▲ 맨유의 4-1 승리. 무리뉴 감독도 "예상 못했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러시아 원정에서 거둔 완승에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놀랐다. 그는 "예상 못했다"면서 경기력이 따른 승점 3점에 반색했다.

맨유는 28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2차전에서 CSKA 모스크바를 4-1로 꺾었다. 조별리그 2연승, 단독 1위 질주다.

고른 활약 속 맨유는 손 쉬운 승리를 안았다. 앙토니 마시알이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팬이 꼽은 이날 경기 최고의 선수(MOM)가 됐고 로멜루 루카쿠는 2골을 넣으며 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주제 무리뉴 감독은 "경기를 우리가 쉽게 만들었다. 매우 강하게 시작했고, 상대를 놀라게 만든 것 같다. CSKA 모스크바는 원래 그들이 하는 것만큼 잘하지 못했다. 다 우리 때문"이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당초 무리뉴 감독은 "(상대해봤던 CSKA 모스크바 가운데) 최고의 CSKA 모스크바를 만난다"면서 한 발 물러 섰었다. 러시아 원정이 힘든 데다, CSKA 모스크바 역시 1차전에서 승리를 안는 등 흐름이 좋았기 때문이다.

원정 대승에 무리뉴 감독은 솔직히 "예상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상못했다. 전반전 3-0은 예상못한 것"이라고 연이어 말했다. 그는 "초반에 정말 강했다. 그들을 압박했고 우리의 역습은 늘 빠르고 상대를 위협했다. 전반 30분 안에 4개의 슈팅을 때렸는데, 3골이 들어갔고 1개가 상대의 엄청난 선방에 막혔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골을 넣은 루카쿠는 단연 먼저 언급됐다. "우린 다 그가 매우 좋은 선수란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좋은 선수들 사이에 둘러쌓여 플레이하면서도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다. 그가 매우 중요한 골을 매 경기 넣어 준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마시알에 대해서는 흡족해 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마시알이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그의 활약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영상] '원정 대승' Goals C.모스크바 vs 맨유 골모음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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