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아 고(왼쪽)와 최다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흘 동안 이어지는 올해 추석 연휴에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KBO 리그는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팀 가운데 와일드카드로 막차를 탈 5위만 가려내면 된다. 그러나 29일 현재 정규 시즌 1위 팀은 물론 4위까지 순위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소 2위는 차지하는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는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해 1위에 욕심을 내고 있다.

4위는 확보한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도 준플레이오프에 바로 나설 수 있는 3위로 정규 시즌을 끝내고 싶어 한다.

정규 시즌 우승 팀은 KIA가 최하위 kt wiz와 10월 1∼3일 벌이는 마지막 3연전에서 판가름날 공산이 크다.

3위 자리 역시 10월 3일 LG 트윈스-롯데, NC-한화 이글스의 정규 시즌 최종전까지 끝나 봐야 가려질 수도 있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은 정규 시즌 최종일인 10월 3일 대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추석 다음 날엔 올해 가을 야구가 시작된다.

10월 5일 정규 시즌 4위 팀과 5위 팀이 겨루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다 2경기)으로 포스트시즌이 막을 올린다. 10월 8일부터는 정규 시즌 3위 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이 맞붙는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가 이어진다.

▲ 류현진 ⓒ Gettyimages

메이저리그는 한국 시간 10월 4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

류현진의 소속 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10월 7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으로 가을야구의 문을 연다.

축구 대표 팀은 한국 시간으로 10월 7일 오후 11시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러시아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신 감독이 대표 팀을 맡은 이후 평가전을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감독은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K리그 클래식 구단들 사정을 고려해 이번 평가전에 나설 23명 선수를 모두 해외파로만 구성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추석 연휴 열리는 정규 시즌 32∼33라운드에서 상위 스플릿(1~6위)과 하위 스플릿(7~12위)이 결정된다. 강원과 포항은 승점 4차이로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 를 놓고 접전을 펼치고 있다.

강원은 30일 3위 울산 현대와 맞붙은 뒤 10월 8일 11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포항은 10월 1일 상주 상무전과 10월 8일 4위 수원 삼성전을 앞두고 있다.

상황은 강원이 유리하다. 강원은 남은 두 경기에서 한 경기만 이겨도 상위 스플릿을 확정한다. 또 포항이 한 경기만 져도 상위 스플릿 막차는 강원이 타게 된다.

30일에는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팬텀클래식 우승자가 가려진다.

지난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한 이정은이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상금 9억9,518만 원인 이정은은 이 대회에서 29위만 해도 시즌 상금 10억 원을 넘긴다.

이날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에서는 뉴질랜드오픈 초대 우승자가 탄생한다. 올 시즌 부진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우승한다면 1년 2개월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오르며 부활을 알릴 수 있다.

10월 6일에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2017-2018 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이 캘리포니아주 나파벨리 실베라도 리조트에서 열린다. 군 복무를 마친 배상문의 PGA 투어 복귀전이다.

IBK기업은행 2017 추석 장사씨름대회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엿새 동안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다.

구미에서 7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이번 추석 대회에선 남자 4체급과 여자 3체급 등 7개 체급 우승자를 가리는 가운데 백두급(145kg 이하)에서 누가 꽃가마의 주인공이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대회 챔피언 손명호(의성군청)가 대회 2연패와 함께 시즌 2관왕을 노린다.

2012년 천하장사 대회부터 2015년 설날 대회까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추석 대회에서 최강자 자리에 오르며 제2 전성기를 누리는 손명호는 올해 단오 대회 백두장사에 이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라급(108㎏ 이하)에선 올해 설날 대회와 단오 대회 한라장사에 오른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이 이번 추석 대회까지 휩쓸 기세이고, 여자부에선 '여자 이만기'로 불리는 임수정(콜핑)이 국화급(70㎏ 이하) 1인자 자리를 지킬지가 관전 포인트다.

▲ 임은수 ⓒ 스포티비뉴스

'포스트 김연아' 최다빈(수리고)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대비해 올 시즌 두 번째 국제 대회에 출전한다.

최다빈은 10월 6일부터 8일까지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리는 핀란디아 트로피 대회에 나선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할 기회다.

최다빈은 부츠 문제와 발목 부상으로 비 시즌 기간 충분한 훈련을 하지 못했는데도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첫 국제 대회 네펠라 트로피에서 총점 178.93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 나이 제한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임은수(한강중)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리는 ISU 주니어그랑프리 시리즈 6차 대회에서 올 시즌 세 번째 메달 획득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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