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WTA 우한 오픈 8강전에서 가르비네 무구루사를 꺾고 환호하는 옐레나 오스타펜코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옐레나 오스타펜코(20, 라트비아, 세계 랭킹 10위)가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가르비네 무구루사를 꺾고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우한 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오스타펜코는 28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WTA 투어 동펭 모터스 우한 오픈 8강전에서 무구루사에게 세트스코어 2-1(1-6 6-3 6-2)로 역전승했다.

오스타펜코는 올해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에서 '깜짝 우승'했다. 그는 지난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생애 투어 급 대회 두 번째 정상에 오른 오스타펜코는 곧바로 중국으로 이동했다.

우한 오픈에서도 승승장구한 오스타펜코는 준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무구루사를 만났다. 1세트에서 한 게임 밖에 이기지 못한 오스타펜코는 2세트부터 저력을 보였다.

장기인 강한 포핸드를 앞세운 오스타펜코는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했다.

경기를 마친 오스타펜코는 WTA와 공식 인터뷰에서 "지난주 서울에서 많은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쉬는 것보다) 경기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경기를 익히며 자신감을 얻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빨리 회복하기 노력하겠다. 희망을 가지고 준결승에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스타펜코는 무구루사와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오스타펜코가 준결승에서 만나는 상대는 8강전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5, 체코, 세계 랭킹 4위)를 2-1(4-6 7-6<3> 7-6<2>)로 꺾은 애슐리 바티(21, 호주, 세계 랭킹 37위)다.

바티는 2, 3세트를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 세계 랭킹 1위 플리스코바를 물리쳤다.

캐롤라인 가르시아(23, 프랑스, 세계 랭킹 20위)는 8강전에서 예카테리나 마카로바(29, 러시아, 세계 랭킹 35위)를 2-0(7-6<3> 6-4)으로 잡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SPOTV2와 SPOTV NOW는 29일 저녁 6시 25분부터 우한 오픈 준결승을 위성 생중계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