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양키스 루키 애런 저지의 시즌 51호 홈런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29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저지는 1-1로 맞선 1-0으로 앞선 1회 주자 없이 들어선 첫 타석에서 앞서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저지의 시즌 51호 홈런이자 양키스타디움에서 32번째 홈런으로 저지는 1921년 베이브 루스와 함께 양키스타디움에서 최다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1923년 개장한 옛 양키스타디움은 '루스가 지은 집'이라는 애칭이 있다. 양키스가 1920년 보스턴에서 현금 트레이드로 루스를 영입한 뒤, 루스의 홈런포로 막대한 관중 수입을 벌어들여 이 경기장을 지었다. 2009년 지금의 새 양키스타디움이 개장하면서 옛 양키스타디움은 2008년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2010년 철거됐다.

저지는 지난 26일 49호 50홈런을 한꺼번에 터뜨려 1987년 마크 맥과이어가 세웠던 한 시즌 신인 최다 홈런 기록(49호)을 넘어섰다. 역대 최초로 신인 50홈런 기록도 수립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에 올라 있다.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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