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LA에인절스와 경기에서 안드렐톤 시몬스의 타구를 놓친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텍사스 지역 언론이 올 시즌 텍사스의 부진 이유 가운데 하나로 외야 수비력을 꼬집었다.

특히 추신수의 수비력을 물고 늘어졌다.

텍사스 지역 언론 댈러스 뉴스는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집계한 FRAA(Fielding Runs Above Average)를 활용해 29일(이하 한국 시간) 2018년 텍사스가 발전해야 할 방향 다섯 가지를 들면서 '외야 수비력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댈러스 뉴스에 따르면 텍사스는 1995년 덕 멜빈 단장이 부임하면서 외야 수비력을 단단하게 만들어왔다. 멜빈 단장은 "외야진에서 에러는 빅이닝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외야 수비력을 개선한 텍사스는 1996년부터 99년까지 4시즌 가운데 3차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올 시즌 텍사스 외야진이 기록한 FRAA는 -1로 아메리칸리그 15개 구단 가운데 9위다.

이 가운데 추신수의 FRAA는 -8로 메이저리그 전체 외야수 157명 가운데 152위다. 추신수는 올 시즌 우익수로 76경기, 지명타자로 65경기 출전했는데 우익수로 638⅔ 이닝을 수비하면서 실책 7개를 저질렀다. 2013년(1361이닝 9실책)에 이어 4년 만에 가장 많아졌고, 이닝당 실책은 지난해(357⅔이닝 4실책)에 이어 데뷔하고 두 번째로 나빠졌다. 댈러스 뉴스는 '추신수의 수비력이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수비력이 좋지 않았다'고 짚었다.

추신수뿐만 아니라 베테랑 외야수 카를로스 고메즈 역시 FRAA가-6으로 중견수 78명 중 74위에 그쳤다. 외야진에선 중견수 델리노 드실즈가 +6으로 가장 좋다.

댈러스 뉴스는 외야 수비력을 올려야 한다는 근거로 FRAA가 가장 좋은 세 팀이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 나간다는 점을 들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확정 지은 미네소타가 +65로 FRAA가 가장 좋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보스턴이 +36, 와일드카드 1위를 일찌감치 확보한 뉴욕 양키스가 +41로 뒤를 잇는다.

이 밖에 댈러스 뉴스는 '공격에서 삼진 축소, 선발진 안정화 및 경기 후반에 불펜 투수들이든 야수들이든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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