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현일 농구 해설 위원/전문 기자] 러셀 웨스트브룩이 NBA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로 등극했다.
30일,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웨스트브룩이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5년, 2억 5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웨스트브룩은 NBA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오클라호마시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 중인 웨스트브룩은 2016-2017 시즌, 트리플-더블 시즌을 보내면서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은 1961-1962 시즌, 오스카 로벌슨 이후로 처음 있는 일. 42차례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면서 한 시즌 최다 기록도 새로 썼다.
웨스트브룩에게 올여름은 잊지 못할 시기다. 지난 13일, 조던 브랜드와 10년 계약을 맺은데 이어 선더로부터 '최고 연봉자' 타이틀을 선물 받았기 때문. 여기에 폴 조지, 카멜로 앤서니라는 든든한 동료를 한꺼번에 얻었다. 승리를 위한 동기부여가 하늘을 찌를 수밖에 없다.
지난 2016년 11월, 조던은 "경기에 대한 열정이 나와 참 많이 닮아 있다"면서 "선수 시절, 나는 코트에 발을 들여놓을 때마다 내가 뛰는 장면을 보지 못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플레이했다. 당연히 큰 동기부여가 됐다. 웨스트브룩에게도 똑같은 열정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웨스트브룩이 선더와 연장 게약을 맺은 30일은 원수지간이 된 케빈 듀란트의 29번째 생일이다. 이에 대해 릭 부처는 "우연으로 일어날 확률은 웨스트브룩의 등번호(0번)와 같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듀란트와 달리, 선더에 대한 충성심을 나타낸 웨스트브룩. 올여름 팀과 5년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선더에서 또 다른 역사를 써내려 갈 채비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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