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대표 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대표 팀이 29일(한국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스타디움에서 열린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제1차 월드컵대회 남녀 1,000m와 계주에서 예선을 통과했다. 세계 최고 수준인 여자 선수들은 물론이고 세대교체 중인 남자 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냈다.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치른 모든 경기에서 조 1위를 기록했다. 심석희(한국체대)는 여자 1,000m 1차 예선 11조 경기에서 1분 35초 250으로 1위, 최민정(성남시청)도 14조에서 1분 41초 790의 성적으로 1위에 올랐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아랑(한국체대)은 13조에서 1분 36초 677로 1위를 기록해 2차 예선에 진출했다. 2차 예선도 손쉽게 넘었다. 심석희는 7조, 최민정은 4조, 김아랑은 5조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3,000m 계주도 무난히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1차 예선에서 심석희-김예진(평촌고)-노아름(전북도청)-이유빈(서현고)으로 조를 짜 4분 12초 455의 성적으로 영국과 폴란드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2차 예선에선 최민정-김아랑-이유빈-김예진이 출전해 일본, 이탈리아,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도 순항했다. 남자 1,000m에 출전한 황대헌(부흥고)은 1차 예선에서 2조 1위를 기록했고, 임효준(한국체대)이 4조 1위, 서이라(화성시청)가 15조 1위로 2차 예선에 나갔다.

2차 예선에선 임효준이 6조 1위, 황대헌이 8조 2위로 통과했지만, 서이라가 7조에서 3위로 처져 탈락했다.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예선 1차전에서는 곽윤기(고양시청), 박세영(화성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 황대헌이 호흡을 맞춰 1차 예선을 가볍게 조 1위로 통과했다.

2차 예선은 곽윤기, 서이라, 김도겸, 임효준이 출전해 미국, 러시아, 이탈리아를 제치고 조 1위를 기록했다.

러시아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은 남자 1,000m 1차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뒤 2차 예선에서 조 3위에 처졌다. 그러나 각 조 3위 선수 중 최고기록 4위안에 들어 준결승에 진출했다.

30일엔 남녀 500m와 1,500m 준결승과 결승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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