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캐롤라인 가르시아(23, 프랑스, 세계 랭킹 20위)가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우한 오픈에서 우승했다.

가르시아는 지난달 30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WTA 투어 동펭 모터스 우한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애슐리 바티(21, 호주, 세계 랭킹 37위)에게 세트스코어 2-1(6<3>-7 7-6(4> 6-2)로 역전승했다.

가르시아는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24, 프랑스, 세계 랭킹 15위)와 프랑스 여자 테니스를 간판으로 활약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가르시아는 WTA 투어에서 4번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이전에 우승한 3개 대회는 모두 인터내셔널 급 대회였다. 프리미어급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가르시아는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 2017년 WTA 우한 오픈에서 우승한 캐롤라인 가르시아 ⓒ Gettyimages

그는 단식보다 복식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믈라데노비치와 호흡을 맞춘 그는 지난해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복식에서 우승했다. 또한 같은 해 US오픈에서는 준우승했다.

가르시아-믈라데노비치 조는 WTA 투어에서 6번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여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페드컵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가르시아-믈라데노비치 조는 지난해 페드컵에서 프랑스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단식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한 가르시아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8강에 진출했다. 이번 우한 오픈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꺾고 결승에 오른 그는 바티를 만났다.

바티는 준결승전에서 올해 프랑스오픈과 코리아오픈 우승자인 옐레나 오스타펜코(20, 라트비아, 세계 랭킹 10위)를 물리쳤다. 가르시아는 1세트에서 바티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바티는 1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했다.

▲ 2017년 WTA 우한 오픈 결승전에서 백핸드를 치고 있는 캐롤라인 가르시아 ⓒ Gettyimages

2세트에서도 두 선수는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6-6 타이브레이크에서 가르시아는 5-3으로 앞서갔다. 이 상황에서 바티는 치명적인 더블 폴트를 범했다. 접전 끝에 2세트를 따낸 가르시아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가르시아의 상승세는 3세트로 이어졌다. 3세트에서 체력이 떨어진 바티는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가르시아는 강한 서브와 공격을 앞세워 2시간 43분간 진행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가르시아는 WTA와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에서 이겨 매우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특히 프리미어 대회 우승은 정말 특별한 타이틀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상] 캐롤라인 가르시아 VS 애슐리 바티 ⓒ SPOTV 미디어서비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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