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베르데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경기는 이겼지만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의 반응은 싸늘했다.

바르사는 10월 1일 오후 11시 15분(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푸 누에서 열린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라스팔마스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후반 리오넬 메시가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을 1시간도 남기지 않고 '경기 연기'와 '경기 강행' 사이를 오갔던 바르셀로나와 라스팔마스전은 결국 '무관중 경기'를 개최하기로 했다. 바르사는 안전상의 문제로 '경기 연기'를 요청했지만 스페인축구협회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경기 연기를 인정하지 않았다. 

9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바르사의 캄푸 누 경기장은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렀다. 전반은 바르사가 고전했다. 라스팔마스의 전략적인 대처가 좋았고, 바르사의 대응은 좋지 못했다. 후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이반 라키티치가 투입되면서 바르사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바르사의 득점은 모두 경기력이 개선된 후반에 나왔다. 

발베르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모두에게 복잡하고 이상한 상황이었다. 경기를 연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구단이 이 결정에 동의했고 이것이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른 이유다"며 말을 꺼냈다.

발베르데 감독은 "경기 초반 우리의 리듬을 찾지 못했다"며 전반 부진한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라스팔마스 선수들의 대응이 좋았고 우리의 실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후반 경기력을 회복했고 득점을 성공했다"며 후반은 더 나은 경기를 했다고 평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무관중 경기에 대해 "캄푸 누에서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른 건 분명 영향이 있었다. 이것은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었지만 우릭 넘어야 할 산이다"고 말했고 "우리는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 이기길 원했다. 우리 모두가 카탈루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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