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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BRIEFING] "쿠치뉴 없었다면 리버풀 지금 몇 위?"…캐러거 화났다

조형애 기자 cha@spotvnews.co.kr 2017년 10월 02일 월요일

[스포티비뉴스] 숨가쁘고 치열했던 한 주 간의 축구소식.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리버풀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10월 1주차 '리버풀 브리핑'.

◆ 또 비긴 리버풀과 실망한 클롭 "실망.좌절.불공평."

리버풀, 또 비겼다. 승격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다. 분명 아스널을 4-0으로 완파할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는데, 이젠 아니다. 맨체스터 시티에 0-5 혼줄이 난 뒤로 후유증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 모양새. 풋볼 리그 컵에서는 일찍이 짐을 쌌고,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잘나간다는 올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나홀로 '2무'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또 리그에서 무승부다.

선제골을 넣고 동바로 동점골을 내준 뒤 이어진 헛심 공방. 숱한 기회를 잡았지만 하나를 성공시키지 못한 리버풀이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얼굴이 굳었다. 위트는 여전했지만 환한 '건치 미소'는 찾아 보기 어려웠다. "무승부가 적절한 결과"라는 의견에 "축구를 처음 보는 건가.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나와는 의견이 다르다"고 말 문을 연 클롭. 점차 실망을 이야기했다.

"활용했어야하는 기회를 우리가 여럿 가졌습니다. 물론 결과는 받아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상대는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 기회까지 가져간 경우는 없었습니다. 우리가 이겼어야 했느냐고요? 네."

▲ 캐러거가 화났다!

◆ "쿠치뉴 없었다면, 리버풀 지금 몇 위?" 캐러거가 화났다

리버풀의 경기 결과에 실망한 건 비단 클롭과 콥(Kop) 뿐만이 아니다.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도 있다.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캐러거, 작심한 듯 '돌직구'를 뿌렸다. 후배들을 향해 '빠따(?)'라도 들고 싶은 선배. 타깃은 다니엘 스터리지가 됐다. 그는 득점 찬스를 놓친 스터리지를 향해 잔인한 방법으로 질책했다. 비교다. "스터리지? 활동량도 적고 압박도 안하지. 만약 모라타나 루카쿠, 케인이었으면 득점했을 거야. 그럼 리버풀이 2-1로 이겼겠지."

캐러거는 리버풀의 수비를 꾸준히 지적했다. 결정력도 결정력이지만, 수비도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도대체 얼마나 더 말을 해야 하느냐"면서 "리버풀은 또다시 집중력 부족으로 그 대가를 치렀다. 수비할 땐, 정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리고 마지막 묵직한 한 마디. "지금 쿠치뉴가 없었더라면 리버풀이 몇 위라고 생각하는가."

◆ 경기 전 진통제 5알…로브렌이 전한 비밀

환상적인 득점. 그리곤 사람 환장하게 하는 수비. 벌써 12실점 째다. 맨체스터 형제들의 실점과 견주면 그 실점이 확 두드러진다.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실점을 더해봐야 4개 밖에 안된다. 각각 2골씩 밖에 안내주고 시즌 7경기를 치렀다. 리버풀 수비수들도 속사정은 있다. 센터백 데얀 로브렌은 아프다. 진통제 5알을 챙겨먹고 나서야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고 크로아티아 매체 스포츠키 노보스티에 털어놨다.

"지난 2주 동안 몸 전체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등이 아프고, 지금은 아킬레스건 문제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 경기전 진통제 5알을 먹어야 경기를 뛸 수 있었습니다. 뛰긴 했지만, 전혀 훈련은 못했습니다. 할 수 없었죠. 가장 큰 문제는 등입니다. 그게 제가 맨체스터 시티와 번리를 상대로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죠."

▲ "녀석 많이 힘들지..."

◆ 리버풀의 영광은 지났다…'베법사'의 말말말

'빅이어'를 안기는 등 2000년대 중반 리버풀과 영광을 함께한 '베법사' 라파엘 베니테스가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왔다. 그것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강등 한 시즌 만에 승격 시키며 화려하게. 친정 팀을 향한 '달콤한 말'은 별로 없었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기적이 필요하다"면서 현실적인 말을 쏟아냈다.

이유는 자금력. 베니테스는 자신이 리버풀을 이끌 당시부터 적은 투자를 받았고, 팀은 우승 경쟁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맨유는 매년 5000만 파운드(약 768억 원)를 더 썼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내가 늘 그들과 우승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하더군요. 당시엔 첼시, 아스널, 맨유가 있었습니다. 이젠 맨시티에 토트넘. PSG, 그 외에도 많죠. 상황은 늘 비슷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우승할 수 있겠습니까."

인터뷰 후 베니테스는 직접 리버풀의 야심찬 우승 도전에 직접 제동을 걸었다. 1-1 무. "리버풀에 가고 싶다는 말은 못한다(하지만 복귀를 완전히 부인하지도 않았다). 클롭의 성공을 바란다"더니.

◆ "쿠치뉴의 이적 희망? 리버풀 선수들은 이해한다."

가네 마네 했어도 미워할 수가 없다. 필리피 쿠치뉴. 복귀하자마자 '에이스'로 돌아왔다. 6라운드 1골 1도움을 터트리며 승리에 앞장섰고 7라운드에선 선제골을 넣었다. 그런 쿠치뉴를 바라보는 리버풀 선수단의 표정. 애잔하다.

팀을 떠나고 싶다며 표정 관리도 못하던 쿠치뉴를 "이해한다"고 나섰다. 죠르지뇨 바이날둠은 리버풀 에코에 "라커룸에서 그 어떤 불평도 없었다. 쿠치뉴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우린 그가 왜 팀을 옮기기 바랐는 지 이해한다. 쿠치뉴는 리버풀에 매번 모든 걸 바치려고 했고, 리버풀을 위해 훌륭히 싸워왔다"고 감쌌다.

미래는 바이날둠도 알 수 없다. "미래는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것"이라면서 "쿠치뉴가 리버풀에 얼마나 있을 진 모르겠지만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바이날둠을 이제 '쿠치뉴 호위무사'로 부르려 한다.

▲ 나 베이날둠, 쿠치뉴 너의 뒤를 지킬게.

◆ 잘만났다 A매치 브레이크…8라운드 상대는 맨유!

분위기가 안좋을 땐 쉬어가는 게 상책. 리버풀이 A매치 휴식기가 반가운 이유다.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은 브라이튼을 2-0으로 꺾고 "경기를 계속 하고 싶은데 할 수가 없다. 타이밍이 악몽"이라고 했는데 리버풀은 꾸욱 입을 다물고 있는 걸 보니, 반가운 게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속편히 있을 수는 없다. 다음 라운드 상대가 세기의 라이벌이자 올시즌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맨유다. 놀라긴 이르다. 9라운드에서는 토트넘 핫스퍼가 기다리고 있다. 일정 참...

정리=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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