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숨 가쁘고 치열했던 한 주간의 축구 소식.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첼시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10월 1주 차 '첼시 브리핑'.

◆콘테 감독 “세리에A는 EPL보다 타이틀 지키기 쉬워”

“세리에A는 프리미어리그보다 우승컵을 지키기 더 쉽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생각이다. 첼시는 이번 시즌 4승 1무 2패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30승 3무 5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첼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 

콘테 감독은 맨시티를 이번 시즌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그는 “맨시티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 때로는 상대 팀을 칭찬해야 할 때가 있다. 솔직하게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시점이 있다”고 말했다. 

◆맨시티전 패배는 ‘빡빡한 스케줄’ 탓?

첼시는 지난달 2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을 떠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치렀다. 첼시는 기분 좋게 2-1로 승리했지만 이후 맨시티전까지는 72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 첼시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영국 런던으로 돌아와 경기를 치렀다. 
 
반면 맨시티는 지난달 27일 샤흐타르를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첼시보다 휴식 기간이 하루 이상 있었고 이동 거리도 짧았다. 콘체 감독은 맨시티와 경기 전 “첼시가 너무 불리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첼시는 떨어진 체력과 컨디션을 극복하지 못한 채 0-1로 지고 말았다. 
▲ 모라타가 큰 부상을 피했다.

◆천만다행…모라타, 큰 부상은 피해 

알바로 모라타는 1일 맨시티와 경기에서 전반 막판 햄스트링을 다쳐 교체됐다. 첼시는 전방 공격수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다행히 모라타는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심각한 부상이 오기 전에 모라타가 스스로 뛰는 걸 멈췄다. 하지만 스페인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하기는 어렵다”고 알렸다. 모라타는 약 2주 동안 휴식 기간이 있다. 

◆'첼시 전설' 졸라 "모라타는 코스타에 비하면 부족해“

첼시에서 전설적인 공격수로 활약한 지안프랑코 졸라. 그는 모라타가 코스타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라타는 이번 시즌 리그 7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졸라는 “모라타는 코스타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며 첼시가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물론 졸라는 모라타가 뛰어난 선수라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모라타는 공중볼 처리에 능하고 빅 클럽에서 뛰었다. 이번 시즌 첼시에서 꾸준히 뛰면서 자신만의 답을 찾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 콘테 감독이 아자르의 능력을 칭찬했다.

◆콘테의 신뢰 “아자르는 이미 월드클래스”

콘테 감독이 ‘슈퍼 크랙’ 아자르를 칭찬했다. 콘테는 “아자르는 매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이다. 아자르가 득점하지 못한다면 최소한 팀 동료에게 어시스트를 한다. 나는 이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메시와 아자르를 비교하기도 했다. 콘테는 “호날두는 한 골을 넣으면 두 번째, 세 번째 득점을 노린다. 리오넬 메시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아자르는 한 골을 넣으면 팀 동료를 도와주려 한다. 아자르가 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꾸준한 성적을 올린다면 그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A매치 휴식기 돌입…8라운드 상대는 크리스탈 팰리스

첼시는 꿀맛 같은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첼시는 14일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을 떠난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7전 7패로 최하위이다. 첼시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고 다시 선두권에 진입한다는 각오이다. 

이후 첼시의 일정은 다시 빡빡하다. AS로마(19일, UCL), 왓포드(21일 EPL), 에버턴(26일, EPL)을 차례로 만난다. 숨 돌릴 틈이 없는 일정이 반복되는 첼시의 이번 시즌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글=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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