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파이브하고 있는 김기태 KIA 감독(왼쪽)과 헥터 노에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8년 만에 팀을 정규 시즌 우승으로 이끈 KIA 기둥 투수 양현종은 "한국시리즈가 남아 있다. 오늘까지만 즐기겠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KIA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 최종전을 10-2 승리롤 장식하면서 이날 SK에 2-3으로 진 2위 두산을 2경기 차이로 따돌리고 정규 리그 정상에 올랐다.

김기태 KIA 감독은 눈시울을 붉혔다. "좋았던 것, 싫었던 것 모두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선수단에게 고맙다. 너무 기쁘다. 1위를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 선수들이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시즌 20승으로 우승에 이바지한 양현종은 "한 시즌 동안 서로 믿고 고생한 선수단 코칭스태프 모두 감사하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오늘까지만 즐기겠다. 내일부터 한국시리즈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긴장을 놓지 않고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4번 타자 최형우는 "너무 기쁘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우리 팀을 1위로 보지 않았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이룬 결과"라고 뿌듯해했다.

주장 김주찬은 "팀이 힘들었지만 끝까지 1위를 지켜내 기쁘다. 모두 응원해 준 팬 여러분 덕분"이라고 고마워했다.

타율 0.371로 타격왕에 오른 김선빈은 "고등학교 시절 세계 대회 대표로 나가 우승을 한 것 이외에는 우승 기억이 없다. 너무 기쁘고 기분이 묘하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해야 더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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