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현재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챔피언인 임은수(14, 한강중)가 올 시즌 두 번째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올랐다.

임은수는 5일(한국 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3.26점 예술점수(PCS) 24.94점을 합친 58.6점을 기록했다.

임은수는 지난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세운 종전 개인 최고 점수인 64.79점에 6.19점이나 미치지 못했다.

임은수는 지난해 10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7차 대회 동메달 획득했다.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는 쇼트프로그램은 물론 프리스케이팅(121.55점)과 총점(186.34점)에서 모두 ISU가 인정한 개인 최고 점수를 세웠다.

이 대회에서 임은수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임은수가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바라 볼 수 있다. 주니어 그랑프리는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8명이 출전한다.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은 김연아(27) 이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선수가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12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노린 임은수는 쇼트프로그램에서 큰 실수를 피했다. 그러나 평소 문제점으로 지적된 스핀에서 실수가 나왔다. 

또한 예상보다 박한 점수가 나온 점도 아쉬웠다. 임은수는 2위 다리아 파넨코바(러시아, 65.64점)와 점수 차가 7.04점이나 벌어져 파이널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 임은수 ⓒ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임은수는 출전 선수 37명 가운데 17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뮤지컬 스위트 채리티의 OST 'Rich Man's Frug'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첫 번째 점프인 플립이 점프 에지가 모호하다는 어텐션 지적을 받았다. 이어진 플라잉 싯 스핀은 회전을 다 채우지 못하며 레벨2에 그쳤다. 이 기술에서 임은수는 0.39점을 잃었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는 깨끗하게 뛰며 0.3점의 가산점(GOE)을 챙겼다. 스텝시퀀스에 이은 더블 악셀은 실수 없이 해냈다. 

레이백 스핀은 레벨3를 받았고 마지막 과제인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은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는 24.94점에 그쳤다.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도 러시아와 일본 선수들의 강세는 계속됐다. 1위는 69.16점을 받은 알레나 코스토나이아(러시아)가 차지했다. 65.64점을 기록한 다리아 파넨코바는 그 뒤를 이었다. 59.35점을 얻은 가사가케 리노(일본)는 3위를 차지했다.

임은수는 6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 2017~2018 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결과

1위 알레나 코스토나이아(러시아) - 69.16점

2위 다리아 파넨코바(러시아) - 65.64점

3위 가사가케 리노(일본) - 59.35점

4위 임은수(한국) - 58.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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