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유현태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스페인 대표팀 일원이라 자랑스럽다." 카탈루냐 독립 움직임에 지지를 보냈던 스페인 대표 수비수 제라르드 피케의 발언입니다. 피케는 지난 1일 실시된 카탈루냐자치정부의 독립 주민투표에 지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자신의 투표 참여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고, 라스팔마스와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른 뒤 "나는 카탈루냐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피케의 행동에 스페인 축구팬들은 분노했습니다. 3일 스페인 대표팀 훈련장에 피케가 나타나자 일부 팬들이 야유를 퍼부었고 모욕을 담은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피케는 "나는 스페인 대표팀을 가족으로 생각한다. 그것이 내가 지금 계속 이곳에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여러 차례 내가 스페인 대표팀 그리고 모든 대회를 우승할 수 있는 팀의 일원이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면서 스페인 대표팀에 대한 변함 없는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스페인 대표팀을 정치적 이슈가 강타하면서 안팎이 시끄러워졌습니다. 스페인은 한국 시간으로 7일 새벽 3시 45분 알바니아와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G조에서 7승 1무 승점 22점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남은 2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월드컵 진출을 확정합니다. 그러나 뒤를 이탈리아가 바짝 쫓고 있어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내홍을 겪고 러시아행을 확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피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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