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덤 실버 NBA 총재
[스포티비뉴스=조현일 농구 해설 위원/전문 기자] '멕시코 시티, 31번째 NBA 팀 될까?'

애덤 실버 NBA 총재가 NBA 연고지 확장 및 정규시즌 규모에 대해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실버 총재는 6일(한국 시간),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당장 NBA 팀을 확장할 계획은 없다. 하지만 멕시코 시티가 라틴 아메리카를 위한 프랜차이즈가 될 수 있는 무한한 기회는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NBA는 멕시코 시티가 갖고 있는 시장 규모를 주목했다. "멕시코는 약 1억 3천만 명에 달하는 인구를 자랑한다. 그리고 멕시코 시티에는 2천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실버 총재의 말이다. 

NBA는 최근 들어 꾸준히 멕시코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열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 오는 12월 7일, 브루클린 네츠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대결이 펼쳐지며 9일에는 네츠와 마이애미 히트가 멕시코 시티에서 만난다.

1997년 12월 8일, 댈러스 매버릭스와 휴스턴 로케츠의 맞대결로 멕시코 게임의 창대한 시작을 알린 NBA는 이후 멕시코 시티에서 총 4경기를 더 가졌다. 

다만, 당장 리그를 확장하긴 쉽지 않다는 견해도 함께 전했다. 실버 총재는 "중국, 유럽에서도 (정규시즌 경기를) 펼칠 수 있다. 하지만 현 정규시즌 체제를 소화하기엔 아무래도 무리가 따른다"면서 시간을 두고 지켜볼 사안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실버 총재는 NBA 파이널이 한창이던 지난 6월 초에도 "새로운 CBA(CBA: 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 노사 단체 협약)를 체결했지만 당분간은 30개 팀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2017-2018 시즌 개막을 앞둔 현재, 오직 토론토 랩터스만이 미국이 아닌 국가를 연고지로 두고 있다. 1995년, 랩터스와 함께 창단했던 벤쿠버 그리즐리스(현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성적 및 흥행 실패가 지속되면서 결국 2001년, 연고지를 미국 멤피스로 옮겨야 했다. 

토론토와 벤쿠버가 가세한 1995년 이후 22년째 30개 팀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 시티와 더불어 NBA 연고지 경험을 지닌 시애틀이 31번째 NBA 연고지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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