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인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F조 9차전, 잉글랜드 vs 슬로베니아.

1.전반:주도한 잉글랜드, 오블락의 벽에 막히다

2.후반:급해진 슬로베니아, 답답한 잉글랜드

3.WC본선 확정한 잉글랜드

전반:주도한 잉글랜드, 오블락의 벽에 막히다

전반은 홈팀 잉글랜드가 주도했지만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2위 슬로베니아와 승점 5점이 앞서 사실상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었다. 잉글랜드는 홈에서 열리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로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싶어했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을 비롯해 라임 스털링, 마커스 래시포드 등 가용할 수 있는 선수를 모두 기용했다.

하지만 번번이 막혔다. 슬로베니아가 내려서기도 했지만 최후방에 얀 오블락 골키퍼의 산은 높았다. 오블락 골키퍼는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매 경기 맹활약하는 선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골키퍼다. 오블락 골키퍼는 전반 25분 조던 헨더슨의 감각적인 슛을 막는 것을 포함 잉글랜드의 맹공을 막았다. 슬로베니아는 수비 이후 역습으로 잉글랜드 수비 뒤 공간에 부담을 주기도 했다.

후반:급해진 슬로베니아, 결국 케인이 만들었다

후반은 오히려 슬로베니아가 위협적인 기회를 더 많이 잡았다. 경기 전 슬로베니아는 2위 슬로바키아에 승점 1점 차로 쫓고 있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 승점 3점이 필요했다. 전반 전략적으로 무실점 달성한 슬로베니아는 후반 적극적인 선수 교체로 잉글랜드를 압박했다. 잠잠하던 잉글랜드는 결국 후반 막판 워커의 크로스를 마무리 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WC본선 확정한 잉글랜드

잉글랜드는 이미 1위가 유력했다. 그러나 홈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해 기분 좋은 본선 진출을 확정하려 했다. 잉글랜드는 전후반 고전했다. 오블락 골키퍼의 세이브가 좋았다. 하지만 케인이 추가 시점 득점을 뽑았고, 잉글랜드는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정보

2018년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F조 9차전, 잉글랜드 vs 슬로베니아, 2017년 10월 6일 오전 3시 45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잉글랜드 1-0(0-0) 슬로베니아

득점자: 90+3 케인(도움:워커)

잉글랜드(4-2-3-1) 1.조 하트, 3.버틀란드, 5.케이힐, 6.스톤스, 2.워커; 8.헨더슨, 4.다이어; 10.래시포드, 7.스털링, 11.옥슬레이드-쳄벌레인(22.린가드 63'); 9.케인 /감독: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슬로베니아(4-2-3-1) 1.오블락; 13.요키치, 5.체사르, 17.페블랴, 23.스트루나; 18.로트만, 6.크르힌; 21.베르비치, 7.일리치치, 14.베지아크; 11.슈포라르  /감독:스레치코 카타네츠

[영상] [러시아WC] 잉글랜드 vs 슬로베니아 3분 하이라이트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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