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다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최다빈(17, 수리고)이 올 시즌 두 번째 출전한 국제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0위에 그쳤다.

최다빈은 7일(한국 시간) 핀란드 에스포 메트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핀란디아 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6.29점 예술점수(PCS) 25.77점을 합친 52.06점을 받았다.

최다빈은 국제 대회 최고 성적인 62.66점(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최다빈은 지난달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ISU 챌린지 대회인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에서 178.93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최다빈은 비록 메달을 얻지 못했지만 나름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둔 그는 부츠 문제로 고생했다. 발에 맞는 부츠가 없어 애를 먹은 최다빈은 이로 인한 부상까지 입은채 훈련에 집중했다.

최다빈은 지난 7월 말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1차 선발전에서 총점 181.79점으로 우승했다. 평창 올림픽 선발전은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선발전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최다빈은 올림픽 출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번 대회도 부츠 문제로 고생했고 대회를 앞두고 의상을 분실하는 사건도 겪었다.

최다빈은 출전 선수 27명 가운데 13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다. 올 시즌 경기에서 최다빈은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루프를 뛰었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3 + 3 콤비네이션 점프에 도전했지만 후속 점프가 회전수 부족으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 기술에서 최다빈은 1.4점을 잃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도 회전수 부족으로 언더로테가 지적됐다. 트리플 플립에서 1.05점이 깎인 최다빈은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도 깨끗하게 뛰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 그리고 레이백 스핀은 모두 레벨3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큰 실수는 없었지만 중요한 점프가 모두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PCS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점도 아쉬웠다.

최유진(17, 화정고)은 49.78점으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서영(17, 용화여고)은 36.19점으로 2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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