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바이에른 뮌헨의 새 사령탑이 확정됐습니다. '백전 노장' 유프 하인케스입니다. 뮌헨은 오는 9일부터 올시즌 말인 2018년 6월 30일까지 하인케스 체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뮌헨은 지난달 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카를로 안첼로티를 전격 경질했습니다. 이후 토마스 투헬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호펜하임 감독 등을 물망에 올려뒀지만 결국 하인케스를 '소방수'로 낙점했습니다.

하인케스가 '뮌헨에 이상적인 인물'이라는 게 뮌헨의 생각입니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뮌헨 단장은 "팀을 다시 궤도에 올리고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데 하인케스가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유프 하인케스

하인케스는 세 차례에 걸쳐 뮌헨을 이끈 경험이 있는 '백전노장'입니다. 첫 부임 기간이었던 1987년부터 1991년까지는 리그 우승을 두 차례나 이끌었습니다. 2009년 4월부터 3개월여 동안 감독 대행으로 다시 뮌헨 지휘봉을 잡기도 했던 그는 2011년 정식 뮌헨 사령탑으로 재부임했습니다. 황금기는 2012-13시즌이었습니다. 하인케스가 이끌었던 당시 뮌헨은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모두 휩쓸며 '트레블'을 달성했습니다.

2013년 뮌헨을 떠난 뒤 하인케스는 '야인'으로 지내오다 4년여 만에 감독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그의 마음을 돌린 건 구애한 구단이 뮌헨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인케스는 "세계 그 어떤 구단이라도 돌아오지 않았겠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내 마음과 무척 가까운 구단"이라면서 각별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이어 "코칭 스태프들과 나는 팬들께 성공적인 축구를 다시 돌려 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 하겠다. 이 도전이 무척 기대된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복귀전은 오는 14일 열릴 분데스리가 8라운드 프라이부르그전이 될 전망입니다. 야인 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온 하인케스가 과거 뮌헨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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