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프로 선수 생활을 FC 바르셀로나에서만 한 '원 클럽 맨'이 나왔습니다. '살아있는 전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입니다.
바르셀로나는 6일 이니에스타와 종신 계약 체결 소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종신 계약을 맺은 건 이니에스타가 처음입니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줄곧 바로셀로나 유니폼을 입어 왔습니다. 1996년 10월, 12살 나이에 입단한 게 그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2002년 1군 데뷔해 639경기를 뛰었고 55득점을 올렸습니다. 주장이 된 건 2015년입니다.
남은 선수 생활도 바르셀로나에서 보내게 된 이니에스타는 벅찬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내게 매우 특별한 날이다. 내가 자라고 성장한 구단에서 계속 꿈을 꿀 수 있게 됐다"면서 "이런 기회를 구단이 내게 주었다는 것이 매우 행복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니에스타의 재계약은 고비도 있었습니다.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동시에 출전 시간도 줄어들자 이적 보도도 심심찮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선택은 '동행'이었습니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 보다 나은 곳이 그 어디에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구단의 믿음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어느덧 서른 중반에 접어든 이니에스타. 그가 써내려 갈 '바르셀로나 종신 계약 1호' 역사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