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카리브해 예선 9차전 '월드컵 브리핑'.

[미국 4-0 파나마] '3위' 미국, 월드컵 본선 직행 보인다!

미국이 중요한 일전에서 승리를 얻었다. 그것도 4-0 완승이다. 파나마와 순위를 뒤바꾼 미국은 월드컵 본선 직행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6개국이 참가하는 북중미 지역 최종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러진다. 상위 3개국은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를 거친 승자와 최종 맞대결을 펼쳐 월드컵 본선 진출 또는 실패를 가린다. 파나마를 안방으로 불러들인 미국은 2골 1도움을 기록한 조지 알티도어의 맹활약으로 직행권인 3위가 됐다. 마지막 최종 예선 경기는 앞선 5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는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펼친다. 파나마와 상대는 코스타리카다. 역시나 유리해보이는 건 미국이다.

▲ 역전의 용사. 역시 치차리토였다.

[멕시코 3-1 트리니다드토바고] '치차리토 있기에' 패배는 없다!

역시 멕시코였다.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 지은 멕시코가 트리니다드토바고를 만나 패색이 짙었지만, 결국 막판 경기를 뒤집고 승리를 챙겼다. 최종예선 6승 3무, 무패 행진이다.

8차전까지 1승 7패에 빠져있는 트리니다드토바고는 '강호' 멕시코를 만나 이변을 기록할 뻔 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 21분 선제골을 터트릴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멕시코는 멕시코였다. 후반 33분부터 득점에 시동을 건 멕시코는 남은 시간 3골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역전 드라마를 썼다. 역전 골 주인공은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여기에 추가 시간 엑토르 에레라가 쐐기 골을 넣으면서 3-1 승리를 장식했다. 소기의 성과는 이미 달성한 멕시코. 자비는 없었다.

[코스타리카 - 온두라스] 폭풍으로 경기 연기…8일 킥오프

3경기가 한 날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두 경기만 치러졌다. 코스타리카와 온두라스 경기가 중미 카리브 해에서 발생한 열대성 폭풍 '네이트' 여파로 하루 연기됐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코스타리카에서는 네이트로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었다. 한마디로 '응급 상황'이다. 결국 코스타리카 축구연맹은 경기를 하루 뒤로 연기하기에 이르렀다. 8차전을 마친 현재 승점 15점으로 2위에 올라 있는 코스타리카. 무승부만 기록해도 본선행을 확정 지을 수 있다.

▲ 단체 사진? 우린 달라요. ⓒ웨일스 축구협회

이모저모① : 독특하네~ 웨일스, 사진은 왜 그렇게 찍어요?

7일 유럽 예선과 북중미 카르브해 예선이 모두 막을 내렸다. 경기 외적으로 재밌는 이야기도 풍성했다. 웨일스의 단체 사진은 빼 놓을 수 없다. 이번에도 '균형'을 무시했다.

국가 대표 축구팀은 경기 전 두 줄로 나란히 서 기념 사진을 찍는다. 6명, 5명으로 나누어 '균형'을 맞추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웨일스는 다르다. 7명, 4명으로 나누는 가 하면 심지어는 8명 3명으로 나누기도 한다. 이번 선택은 8명, 3명이었다. 앞에 8명이 앉고 뒤에 3명이 섰다. 이젠 묘하게 중독된다. 이대로 가다간 10명, 1명 구도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모저모② : 이탈리아, 홈에서 어웨이 유니폼 입은 이유

안방에서 마케도니아를 맞은 이탈리아는 원정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아주리 군단'을 상징하는 '파란색 쫄쫄이 유니폼'을 누군가 입었기 때문이다. 파란색을 입은 한 사람은 바로 잔루이지 부폰이었다. 172번째 A매치에 나선 부폰은 2018년 이탈리아의 홈 유니폼을 미리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옷이 낯설어서 일까. 특별하게 시작한 경기는 악몽으로 끝이났다. 답답한 흐름 속에 이탈리아는 마케도니아와 1-1 무승부를 거두고 조 1위의 꿈을 놓쳤다. 대신 플레이오프행이다.

▲ 필드플레이어처럼 보이는 부폰. 맞다. 필드플레이어 유니폼이다.

이모저모③ : '이혼설+야유' 피케는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제라르드 피케는 야유와 루머 속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피케를 둘러 싼 상황은 그의 정신을 흔들 법도 했다. 유혈 사태까지 벌어진 카탈루냐 독립 투표 이후 피케는 스페인 대표 팀 조기 은퇴 발언까지 했고, 일부 스페인 팬들은 훈련장서 부터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다.

경기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볼을 잡으면 야유가 쏟아졌다. 여기에 피케는 현재 팝스타 아내인 샤키라와 결별설이 파다한 상황. 하지만 경기에서는 정치적 문제도, 개인 사생활 문제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교체 아웃되기까지 그는 듬직한 수비수였다. 

정리=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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