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WTA 차이나 오픈 결승 진출에 성공한 시모나 할렙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시모나 할렙(26, 루마니아, 세계 랭킹 2위)이 올해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준 옐레나 오스타펜코(20, 라트비아, 세계 랭킹 8위)에게 설욕했다.

할렙은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차이나 오픈 단식 준결승전에서 오스타펜코를 세트스코어 2-0(6-2 6-4)으로 이겼다.

올해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 할렙은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오스타펜코에게 1-2로 역전패하며 우승 컵을 놓쳤다. 또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기회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대회에서 설욕한 할렙은 차이나 오픈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한 가르비네 무구루사(23, 스페인, 세계 랭킹 1위)를 제치고 새로운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할렙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그리고 US오픈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눈앞에서 번번히 세계 1위를 놓쳤다.

WTA 프리미어급 대회인 차이나 오픈에서 무구루사는 1회전에서 떨어졌다. 할렙은 결승에 진출할 경우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오스타펜코를 만난 할렙은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오스타펜코의 기세를 잠재웠다.

할렙은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마리아 샤라포바(30, 러시아, 세계 랭킹 104위)를 꺾었다. 준결승까지 승승장구한 할렙은 준결승에서 탄탄한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오스타펜코의 기세를 꺾었다.

▲ 옐레나 오스타펜코 ⓒ GettyImages

반면 프랑스오픈과 코리아오픈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 오스타펜코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오스타펜코는 지난달 말 중국 우한 오픈에서 4강에 진출했다. 코리아오픈부터 3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그는 할렙의 그물망 수비를 뚫지 못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세트 3-2에서 4-2로 달아난 할렙은 결정적인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5-2로 앞선 할렙은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4-4에서 뒷심을 발휘한 이는 할렙이었다. 내리 2게임을 이긴 할렙은 2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할렙은 오스타펜코와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할렙은 캐롤라인 가르시아(23, 프랑스, 세계 랭킹 15위)와 페트라 크비토바(27, 체코, 세계 랭킹 18위)가 펼치는 준결승전 승자와 이번 대회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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