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테 차치치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크로아티아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최종전을 이틀 앞두고 안테 차치치 감독을 경질했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는 7일(이하 현지 시간) "집행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안테 차치치 감독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질 사유로 협회는 "최근 경기 결과"를 들었다.

앞서 크로아티아는 6일 리예카 스타디온 루예비차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9차전에서 핀란드와 1-1로 비겼다. 후반 12분 마리오 만주키치 골로 앞서나갔으나 경기 막판 동점 골을 내주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핀란드를 상대해 승점 1점 수확에 그친 크로아티아는 조 1위에서 2위로 주저 앉았다. 1위는 이날 터키를 3-0으로 완파한 아이슬란드가 올랐다.

본선행에 적신호가 들어온 크로아티아다. 10차전 아이슬란드는 '최하위' 코소보를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반해 크로아티아는 우크라이나 원정을 떠나야 한다. 더구나 3위 우크라이나와는 승점이 같고(17점) 골득실에서 앞선 상황. 10차전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마저도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는 경기 이튿날 곧바로 결정을 내렸다. 후임은 알아인 코치를 역임한 즐라트코 다리치가 맡는다.

크로아티아의 본선행 명운이 걸린 10차전은 오는 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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