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골을 합작한 뫼니에와 카라스코(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H조 9차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vs 벨기에.

1.전반: 벨기에의 이른 선제골, 펠라이니 부상 악재

2.후반:난타전도 이런 난타전이 없네

3.여유있는 벨기에, 한숨 돌린 보스니아

▲ 보스니아 v 벨기에 ⓒ김종래 디자이너

전반: 벨기에의 이른 선제골, 펠라이니 부상 악재

벨기에가 이른 시점에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분 만에 에덴 아자르의 컷백을 받은 토마 뫼니에가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벨기에는 득점 이후에도 10분은 보스니아를 주물렀다.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8분 마루앙 펠라이니가 무릎을 만지며 쓰러졌다. 리안더르 덴동커르가 대체 선수로 투입됐다. 보스니아는 덴동커르가 투입된 이후 집중력이 흐려진 틈을 타 강하게 압박했고 볼을 따냇다. 세야드 콜라시나츠의 패스를 에딘 제코를 거쳐 하리스 메두야닌이 마무리했다. 벨기가 거친 잔디에 허덕일 때 보스니아가 추가 골을 기록했다. 전반 39분 아스미르 베고비치의 골킥을 얀 페르통언이 놓치면서 빠졌고 에딘 비슈차가 1대 1 기회를 살렸다. 벨기에는 이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내리 2골을 내줬다.

후반:난타전도 이런 난타전이 없네

후반전은 난타전 그 자체였다. 전반은 1-2로 지고 있던 벨기에는 후반 24분 바추아이의 선제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3분 페르통언이 역전 골까지 뽑았다. 하지만 보스니아도 그대로 있지 않았다. 후반 37분 다리오 주미치가 헤더로 동점 골을 뽑았다. 그렇게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41분 야닉 카라스코가 기어코 추가 득점에 성공해 4-3 난타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여유있는 벨기에, 급해진 보스니아

보스니아가 급해졌다. 경기 전 보스니아(14점)는 3위 그리스(13점)에 1점 앞서 있었다. 유럽지역 예선은 각 조 1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9개 조의 2위 중 상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보스니아는 플레이오프를 위해 승점 3점이 중요했다. 하지만 상대는 H조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벨기에. 벨기에는 8경기 만에 승점 22점을 쌓았고 이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확정했다. 보스니아는 전반 선제골을 내줬지만 내리 2골을 넣으며 역전했다. 하지만 후반 2골을 더 내주며 승점 3점을 쌓는 데 실패했다. 보스니아의 월드컵 무대 꿈이 멀어졌다.


◆경기정보

2018년 러시아월드컵 유렵지역 예선 H조 9차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vs 벨기에, 2017년 10월 8일 오전 1시, 보스니아 스타디온 그르바비차 

보스니아 3-4(2-1) 벨기에

득점자: 29' 메두야닌, 39' 비슈차(도움:베고비치), 82' 주미치 / 3' 뫼니에(도움:아자르), 59' 바추아이, 68'페르통언(도움:카라스코), 86' 카라스코(도움:모니에)

보스니아(4-3-3) 1.베고비치, 6.브라녜시, 4.주미치, 15.슈니치, 5.콜라시나츠; 10.메두야닌(9.이비셰비치 74'), 7.베시치(21.아얄로 62'), 16.룰리치; 19.비슈차(20.하이로비치 70'), 11.제코, 17.둘레비치  /감독:메흐메드 바주다레비치

벨기에(3-4-3) 1.쿠르트와, 2.알데르베이럴트, 3.베르마엘렌, 5.페르통언; 15.뫼니에, 7.더 브라위너, 8.펠라이니(4.덴동커르 29'), 21.카라스코; 14.메르텐스(6.틸레망스 46'), 9.바추아이, 10.아자르 /감독: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영상][러시아WC] '역전에 역전' Goals - 보스니아 vs 벨기에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