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파브리시우 베우둠(40, 브라질)이 데릭 루이스의 대체 선수로 나선 월트 해리스(34, 미국)를 손쉽게 잡았다.

8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16 헤비급 경기에서 1라운드 1분 5초 만에 암바로 서브미션 승리했다.

주짓수 고수 베우둠은 원레그 테이크다운으로 해리스를 그라운드로 끌어내렸다. 그다음 백포지션에서 리어네이키드초크를 시도했다.

해리스가 이를 빠져나오려고 몸을 틀자, 베우둠은 기다렸다는 듯 암바로 전환해 해리스의 팔꿈치 관절을 반대로 폈다. 기술이 들어가자마자 해리스는 탭을 여러 번 쳤다.

클래스 차이가 확실했다. 베우둠은 22번째 승리(1무 7패)를 차지하고 활짝 웃었다. 지난 7월 UFC 213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판정패했지만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베우둠은 데뷔한 2002년부터 한 번도 연이어 진 적이 없다.

해리스는 2연승을 달리고 있었으나, 전 챔피언의 기술에 맞서기는 역부족이었다. 10승 6패가 됐다.

베우둠은 원래 루이스와 붙을 예정이었다. 문제는 루이스는 고질적인 허리 통증이었다. 경기 당일 아침 루이스는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허리가 아파 출전이 힘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는 지난 6월 UFC 파이트 나이트 110에서 마크 헌트에게 4라운드 TKO로 지고 깜짝 은퇴를 선언할 때도 "고질적인 허리 부상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루이스는 은퇴를 번복하고 재기전에 의욕을 보였으나 재발한 허리 부상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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