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다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최다빈(17, 수리고)이 올 시즌 두 번째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총점 점을 기록했다.

최다빈은 8일(한국 시간) 핀란드 에스포 메트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년 피겨스케이팅 핀란디아 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5.73점 예술점수(PCS) 50.74점을 합친 106.4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2.06점과 합친 총점 158.53점을 기록한 최다빈은 9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최다빈은 개인 최고 점수는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191.11점이다. 이 점수는 물론 올 시즌 첫 출전한 국제 대회인 슬로바키아 네펠라 트로피에서 기록한 총점 178.93점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최다빈은 지난달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ISU 챌린지 대회인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에서 4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최다빈은 비록 메달을 얻지 못했지만 나름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둔 그는 부츠 문제로 고생했다. 발에 맞는 부츠가 없어 애를 먹은 최다빈은 이로 인한 부상까지 입은채 훈련에 집중했다.

이번 대회도 부츠 문제로 고생했다. 또한 대회를 앞두고 의상을 분실하는 사건도 겪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상당수 점프가 회전 부족 판정을 받은 최다빈은 10위에 그쳤다.

최다빈은 출전 선수 27명 가운데 18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집시의 노래'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 최다빈 ⓒ 한희재 기자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도 성공한 최다빈은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무리 없이 해냈다.

후반부에 배치된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루프 트리플 토루프도 실수 없이 뛰었다. 최다빈은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과 레이백 스핀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6번째로 경기를 펼친 최유진(17, 화정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06.87점을 받았다. 최유진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49.78점과 합친 총점 156.65점으로 10위에 올랐다. 윤서영(17, 용화여고)은 98.15점으로 21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 우승은 205.3점을 기록한 마리아 소츠코바(러시아)가 차지했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는 193.76점으로 2위에 올랐고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는 189.13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 2017년 피겨스케이팅 핀란디아 트로피 여자 싱글 최종 순위

1위 마리아 소츠코바(러시아) - 205.3점

2위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 193.76점

3위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 - 189.13점

9위 최다빈(한국) - 158.53점

10위 최유진(한국) - 156.65점

22위 윤서영(한국) - 98.1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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