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 러시아)가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오른 토니 퍼거슨(33, 미국)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8일(이하 한국 시간) 트위터에서 "대단한 경기였다, 퍼거슨. 승리를 축하한다. 넌 벨트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인정했다.
퍼거슨은 UFC 216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7위 케빈 리를 트라이앵글초크로 잡아 잠정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이제 랭킹이 바뀐다. 오랫동안 라이트급 랭킹 1위를 지키던 누르마고메도프가 2위로 떨어진다. 그 위에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 잠정 챔피언(1위) 퍼거슨이 자리한다.
하지만 축하에서 끝나지 않았다. 누르마고메도프의 메시지엔 정확한 뜻을 알 수 없는 해시 태그가 하나 달려 있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December(12월)'를 쓰고, UFC(@ufc)와 데이나 화이트 대표(@danawhite)의 이름을 태그로 걸었다. "12월에 퍼거슨과 붙여 달라" 또는 "12월에 출전시켜 달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원래 다음 달 5일 UFC 217에서 퍼거슨과 잠정 타이틀전을 가지라는 매치 메이커 션 셜비의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경기 일자를 맞출 수 없다고 답해 기회가 케빈 리에게 넘어갔다.
누르마고메도프는 2008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하고 24승 무패 전적을 쌓았다. UFC에선 2012년부터 8연승을 달리고 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퍼거슨과 세 번이나 경기가 추진됐으나 모두 무산됐다.
2015년 12월 12일 TUF 22 피날레를 앞두고 누르마고메도프가 다쳤다. 지난해 4월 17일 UFC 온 폭스 19에 앞서서는 퍼거슨의 폐에 물이 찼다.
둘은 지난 3월 5일 UFC 209에서 잠정 타이틀전을 가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기 이틀 전 누르마고메도프가 감량 중 병원으로 실려가는 바람에 두 강자의 매치가 또 물거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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