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유럽&아프리카 예선 '월드컵 브리핑'(10.9)

[잉글랜드 1-0 리투아니아] 잉글랜드, 무패 본선 진출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9일(한국 시간) 리투아니아를 1-0으로 꺾고 8승 2무 무패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만큼 다양한 실험을 시도했다. 해리 윙크스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조던 헨더슨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수비는 존 스톤스, 마이클 킨, 해리 머과이어가 출전해 스리백 카드를 썼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부임 초 잠시 쓴 스리백을 부담이 덜 한 리투아니아전에 사용하면서 다양한 변화를 줬다. 경기 내용은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골, 딱 한 골이 터져 답답하게 전개됐지만 다양한 실험을 한 것에 의미를 뒀다.

[독일 5-1 아제르바이잔] 세대교체 독일, '요즘 애들 한 성질 하거든요!'

'아저씨, 요즘 애들은 한 성질 하거든요!' 영화 '강철중 : 공공의 적 1-1'에 나오는 명대사다. 독일이 이 명대사처럼 어린 선수들의 무서움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독일은 홈에서 치른 마지막 조별 리그 아제르바이잔과 경기에서 5-1로 대승했다. 전반을 1-1로 마쳤지만 후반에 공세를 퍼부으며 대승을 거뒀다.

독일이 예선 기간 거둔 최대 성과는 세대교체다. 이번 예선 2경기에 소집된 선수 중 30대 선수는 단 한명도 없다.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산드로 바그너, 라스 스틴들, 제롬 보아텡으로 만 29세로 토마스 뮐러, 마크 훔멜스를 포함한 5명을 제외하면 전원 1990년대 생이다. 르로이 사네(21), 율리안 브란트(21), 마티어스 긴터(23), 레온 고레츠카(22) 등 20대 초반 선수가 즐비하고 이번 예선 기간에 확실한 카드로 자리를 잡았다. 조슈아 키미히(22), 율리안 드락슬러(24), 슈코드란 무스타피(25), 안토니오 뤼디거(24)처럼 나이는 어리지만 A매치 20경기 이상 출전하며 이미 자리를 잡은 선수들도 많다.

위의 명대사에 주인공 강철중은 이렇게 답한다 '그 애가 커서된 게 나다'…독일이 그렇다. 이번 예선 2경기에 소집되진 않았지만 토니 크로스, 매수트 외질, 사미 케디라, 마누엘 노이어, 베네딕트 회베데스 등 기존에 독일을 이끄는 선수들도 건재하다.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완벽한 신구조화로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독일이다.

▲ 세대교체에 완벽하게 성공한 독일
[폴란드 4-2 몬테네그로] 폴란드,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폴란드는 몬테네그로를 4-2로 꺾으며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맥친스키, 그로시츠키, 레반도프스키,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8승 1무 1패 승점 25점으로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덴마크, 몬테네그로, 루마니아 등 어느 하나 쉬운 상대가 없는 E조에서 경쟁을 뚫고 이뤄낸 성과다.

[이집트 2-1 콩고] 12년? 우린 28년 만에 진출이다!

28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한 팀도 있다. 아프리카의 이집트다. 이집트는 콩고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미 월드컵 진출이 좌절된 콩고였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이집트를 물고늘어졌다. 이집트는 1-0으로 이기고 있었으나 후반 막판 실점해 동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무승부로 끝나는 것처럼 보였던 경기를 모하메드 살라가 뒤집었다. 살라는 후반 추가 시간에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리를 안겼다. 살라의 골로 이집트는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가는 기쁨을 누렸다.

◆ '빵야 빵야!' 이집트, 본선 진출 보너스 쏜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진 이집트다. 이에 이집트도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과 포상에 나섰다. 본선 진출 확정 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툥령은 선수당 약 1억 원의 포상금을 약속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과 더불어 그에 따르는 보상까지 받으며 돈과 명예 모두를 얻은 이집트다.

▲ 이집트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모하메드 살라
◆ 본선 진출 확정팀 13개국 → 15개국

전날까지 13개였던 본선 진출 확정팀이 폴란드와 이집트의 합류로 15개로 늘어났다. 이로써 월드컵 본선을 확정한 나라로 유럽은 독일, 폴란드, 잉글랜드, 스페인, 벨기에, 개최국 러시아 6개국, 남미는 브라질 1개국, 아시아는 한국, 이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4개국, 아프리카는 나이지리아, 이집트 2개국, 북중미의 멕시코, 코스타리카 2개국으로 총 15개국이다.

정리=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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