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고칸 사키(33, 네덜란드)가 3개월 만에 옥타곤에 오른다.

UFC는 "사키가 오는 12월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19에서 칼릴 라운트리(27, 미국)와 경기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사키는 K-1 베테랑으로 지난달 23일 일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7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옥타곤 데뷔전을 치러 엔리케 다 실바를 1라운드 4분 45초 만에 왼손 카운터펀치로 쓰러뜨렸다.

사키는 킥복싱에서 96전 83승 12패 1무효 전적을 쌓았다. 2015년 4월 킥복싱 경기 후 싸운 적이 없었지만 펀치는 여전히 날카로웠다. 3분 이후 나타난 급격한 체력 저하가 시급히 보완해야 할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키는 지난달 25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훈련할 예정이다. 올해 한 경기 더 치렀으면 한다"면서 "내년 타이틀전을 펼칠 것이고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될 것이다. 시간을 조금 더 달라. 여러분들께 약속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라운트리는 TUF 23 참가자로, 총 전적 6승 2패를 기록했다. 다니엘 졸리와 폴 크레이그를 KO로 꺾어 최근 2연승 중이다. 그라운드 기술이 견고하지 않은 편이지만 펀치가 무겁다.

UFC 219는 올해 마지막 UFC 대회다. 메인이벤트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도미닉 크루즈와 지미 리베라의 밴텀급 경기, 카를로스 콘딧과 닐 매그니의 웰터급 경기, 신시아 카르비요와 카를라 에스파르자의 여성 스트로급 경기가 예정돼 있다.

크리스 사이보그와 홀리 홈의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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