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경기에서 클리블랜드 3루수 어셀라 송구 실책을 잡기 위해 베이스를 포기하는 카를로스 산타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실책에 늪에 빠지고 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LA 다저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먼저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는 시카고 컵스와 워싱턴 내셔널스가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 상황은 컵스가 시리즈 스코어 2-1로 앞서 있다. 아메리칸 리그는 뉴욕 양키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겨루고 있는데 2승씩을 나눠가져 오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시리즈 최종전을 치른다.

11일 기준으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16경기가 열렸다. 와일드카드부터 디비전 시리즈까지 10개 팀이 숨막히는 대결을 펼쳤는데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실책으로 승패가 좌지우지 됐다. 

10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 클리블랜드는 7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3-7로 졌다. 비자책점이 6점이나 될 정도로 치명적인 실책들이 연거푸 나왔다.

올해를 포함한 지난 3년 동안 실책과 비자책점을 살펴본 결과 올해 포스트시즌이 가장 실책과 그로 나온 비자책점이 많은 포스트시즌이다.

2015년 당시 포스트시즌 진출 10개 팀이 월드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총 36경기를 펼쳤고 31개 실책을 저질렀다. 경기당 약 0.86개다. 2016년에는 10개 팀이 35경기를 치렀고 38실책 경기당 실책 1.09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크게 늘어났다. 디비전 시리즈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6경기에서 26실책이 나왔다. 경기당 실책이 약 1.63개가 나왔다. 지난 2년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실책이 모두 비자책점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당 비자책점도 증가했다. 2015년 10개 구단 마운드는 314실점(292자책점)을 기록해 22비자책점을 남겼다. 경기당 비자책점은 0.61점 2016년에는 259실점(241자책점)으로 18비자책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0.51점이 투수 자책점이 아니었다.

상대적으로 많은 경기가 열리지는 않았지만 올 시즌은 151실점(137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14비자책점으로 경기당으로 환산하면 0.88점이 비자책점이다. 0.2점 정도 증가했다.

변수가 많은 단기전에서 실책은 그 가운데 하나다. 실점으로 연결되는 실책은 치명적이다. 그 실책 하나에 경기, 시리즈, 올 시즌이 끝날 수도 있다. 당연한 말일 수도 있지만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이라는 변수 차단이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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