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전준호 코치와 박석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선수들의 면면만 봤을 때 롯데보다는 NC가 '뛰는 야구'에 능할 것 같지만 올해 두 팀의 팀 도루는 1개 차이(NC93개, 롯데 92개)였고, 주자들의 추가 진루 확률은 롯데가 더 높았다. 그럼에도 포스트시즌 들어서 주루 플레이로 경기를 흔드는 쪽은 NC다. 

연장 11회 9-2 승리를 거둔 1차전에서는 도루 4개를 성공했다. 박석민(2회) 모창민(4회) 이재율(7회) 노진혁(11회)이 도루를 기록했다. 단독 도루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다음 베이스를 노린다. 벤치에서는 대주자 이상호, 이재율을 적재적소에 투입해 '원 모어 스텝'을 노리는 야구를 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주루 싸움은 분명 NC가 앞선다.  

통산 도루 1위(550개)에 빛나는 '대도' NC 전준호 코치는 "그게 NC다운 야구다"라면서도 "우선 경기 흐름을 봐야 한다. (1승이 중요한)단기전 특성상 주루 하나로 맥이 끊길 수 있기 때문에 흐름이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그는 "뛸 수 있는 선수는 준비돼 있지만 그건 롯데도 마찬가지다. NC의 경우 기동력 야구를 시즌 중에 자제한 면이 있다. 주루에서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박민우가 부상이 있었다. 그래서 올해 뛰는 야구를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김경문 감독은 포스트시즌들어 계속 포수 3명을 엔트리에 두고 있다. 대타 대주자 카드를 더 폭넓게 쓰기 위해서다. 그만큼 준비된 선수들이 필요하다. 전준호 코치는 "감독님은 단기전 경험이 굉장히 많은 분 아닌가. 그리고 승부처라고 판단하면 '올인'하는 분이다. 그러니 코치들도 준비를 잘 하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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