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박지성(36)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 봉송의 첫 한국인 주자로 나선다.

11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박지성은 오는 24일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열리는 성화 채화 행사에 참여한 뒤 인근에서 시작되는 성화 봉송 주자로 참가한다.

통상 채화 뒤 첫 주자는 그리스올림픽위원회에서 지정하는 그리스 출신 인물이 나서고 이어 개최국을 대표하는 인물에게 넘어가는데, 박지성이 한국을 대표해 이 임무를 맡는다.

직전 대회인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때는 그리스의 알파인 스키 국가 대표 이오아니스 안토니우가 첫 주자였고 이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맹활약한 러시아 아이스하키 대표 팀 알렉산더 오베츠킨에게 이어진 바 있다.

박지성은 은퇴 이후 축구 행정가를 목표로 학업과 대외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한 올림피언이다.

지난 8월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 대사로 합류해 평창 알리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는 채화 이후 약 일주일 동안 그리스를 돌다가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국내에 들어온다. 국내에서는 인천을 시작으로 대회 개막일인 내년 2월 9일까지 7,500명의 주자와 함께 전국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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