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연기된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하루 밀려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 가운데 4차전 선발로 최금강을 예고했던 NC는 그래도 가지만 박세웅을 선발로 올릴 예정이었던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으로 바꿨다.
롯데는 전날(11일) NC와 3차전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며 6-13으로 졌다. 시리즈 1승2패로 이날 4차전에서 진다면 5년 만의 '가을 야구'가 끝난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내일'이 없다. 4차전을 잡아야 5차전도 있다. 때문에 롯데는 비록 2-9로 졌으나 지난 8일 부산 1차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한 린드블럼을 다시 마운드에 올린다.
박세웅도 올해 정규 시즌 동안 선발진에서 충분히 제 할 일을 다했다. 28경기에서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3년째에 두 자릿수 승수를 쌓으면서 앞으로 롯데 선발진을 이끌 기량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경기의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다. 조원우 감독은 비로 인해 취소 결정이 내려지기 전 이날 4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박세웅에 대해 "긴장감이 클 것이다. 적극적으로 던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4차전 한 경기로 올해 포스트시즌 '희비'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에 조원우 감독의 선택은 린드블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