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회고전 주인공 신성일(오른쪽)배우 신성일. 제공|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스포티비스타=부산, 이은지 기자] 배우 신성일이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회고전을 개최한 소감을 전했다.

신성일은 12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에 올라 “적절한 나이에 회고전을 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적합한 나이에 회고전을 해서 행복하다. 1960년대 영화 촬영 현장은 지금과 많이 다르다. 무성 영화라서 동시 녹음이나 그런 것은 하지 않았지만 열정을 가지고 만들었다. 핸드메이드처럼 값진 상품이 있듯이 60년대 우리 영화가 바로 핸드메이드 같은 작품이다”고 과거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이어 “60년대는 내가 가장 많은 활동을 했던 시기다. 절대 잊을 수 없는 시기다. 이번에 회고전을 하면서 작품을 보니 주연을 503편을 했더라. 그 중 여덟 편의 작품을 선정할 때 프로그래머가 고생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또 신성일은 “55년 전 역사다. 정리된 책자를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일 많이 했고, 세금을 많이 냈구나 싶다. 애국을 많이 한 것 같아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회고전을 통해 신성일의 대표작 8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맨발의 청춘'(1964), 청춘 멜로드라마의 대표작 '초우'(1966), 한국영화의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안개'(1967)와 '장군의 수염'(1968), 신상옥 감독과 함께 한 사극 '내시'(1968), 이만희 감독의 대표작 '휴일'(1968), 1970년대 멜로드라마의 대표작 '별들의 고향'(1974), 중년의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준 '길소뜸'(1985) 등이 그것이다.

12일 개막한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1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75개국 작품 298편이 초청됐다. 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신작 '유리정원'이고, 폐막작은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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