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롤라인 가르시아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캐롤라인 가르시아(23, 프랑스, 세계 랭킹 9위)가 올 시즌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파이널 막차행을 탔다.

WTA는 13일(한국 시간) 홈페이지에 "가르시아와 파이널 진출 경쟁을 펼친 요안나 콘타(26, 영국, 세계 랭킹 10위)가 다음 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크렘린 컵 출전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오는 22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WTA 파이널은 올 시즌 가장 성적이 좋은 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7명이 확정된 가운데 남은 출전권 한 장을 놓고 가르시아와 콘타가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다.

가르시아는 올 시즌 랭킹 포인트에서 콘타를 185점 차로 앞섰다. 이들의 최종 경쟁은 다음 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크렘린 컵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콘타가 부상으로 이 대회 출전을 포기하며 가르시아의 WTA 파이널 진출이 결정됐다.

콘타는 올해 상반기 시드니 인터내셔널과 마이애미 오픈에서 우승했다. 윔블던에서는 영국 여자 선수로는 39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하반기 가르시아가 상승세를 타며 콘타의 파이널 진출 가능성은 점점 떨어졌다. 가르시아는 지난달 말 중국 우한에서 열린 우한 오픈에서 우승했다. 또 이달 초 베이징에서 진행된 차이나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시즌 포인트 3795점을 받은 가르시아는 3610점의 콘타를 제치고 시즌 랭킹 8위로 뛰어올랐다. 이 상황에서 콘타는 파이널을 앞둔 마지막 WTA 투어인 크렘린 컵 출전을 포기하며 가르시아의 파이널 진출이 확정됐다.

가르시아는 WTA 홈페이지에 "파이널 진출은 나에게 큰 의미다. 올 시즌 최고의 8명 선수로 뽑혀 자랑스럽고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하기를 원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 시즌 WTA 파이널에 진출한 8명은 세계 랭킹 1위 시모나 할렙(26, 루마니아)과 가르비네 무구루사(24, 스페인, 세계 랭킹 2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5, 체코, 세계 랭킹 3위) 엘리나 스비톨리나(23,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4위) 비너스 윌리엄스(37, 미국, 세계 랭킹 5위)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7, 덴마크, 세계 랭킹 6위) 옐레나 오스타펜코(20, 라트비아, 세계 랭킹 7위) 그리고 가르시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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