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현일 농구 해설 위원/전문 기자] 폴 피어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새 시즌 우승 후보로 내다봤다.
2017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후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피어스는 13일(한국 시간), 'ESPN' 방송에 출연해 2017-2018 시즌 챔피언 팀을 예상했다.
"새 시즌 우승 팀을 예상해 달라"는 라모나 쉘번 사회자의 인터뷰에 피어스는 "내 생각엔 오클라호마시티가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 같다. 그리고 파이널 MVP는 러셀 웨스트브룩의 몫이 될 것"이라 답했다.
올여름, 폴 조지와 카멜로 앤서니를 차례로 영입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자신감이 넘친다. 선더의 터줏대감으로 활약 중인 웨스트브룩은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을 일은 없다. 공격은 쉬운 작업이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카멜로, 조지와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선더 유니폼을 입은 조지는 새 팀에 녹아들기 위해 비시즌부터 노력했다. 자신의 고향 근처 호수에 동료 13명을 초청해 낚시 토너먼트를 개최하는 등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아닌, 오클라호마시티맨이 되기 위해 힘을 기울였다.
이 자리에서 빌리 도노반 선더 감독은 "선수, 코치들 모두 서로를 굳건히 지지하고 있다. 지금 선더에 가장 만족하는 점"이라면서 만족해 했다.
행사 주최자였던 조지 역시 "하나로 뭉치기 위해선 서로를 잘 알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만남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동료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카멜로는 팀이 원하는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준비를 끝냈다. 특히 주전 파워포워드로 나서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덴버 너게츠 시절, 조지 칼 감독이 스몰 볼을 구사할 때에도 파워포워드로 뛰었다. 당시만 해도 그리 흔한 일은 아니었다"면서 역할 조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샘 프레스티 선더 단장은 우승을 위해 새로운 '빅 3'를 결성했다. 웨스트브룩, 조지, 카멜로의 목표도 챔피언십이다. "2017-2018 시즌 우승 팀은 오클라호마시티"라 공언한 피어스의 예상이 적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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