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32, 브라질)는 두 번째 UFC 챔피언벨트를 원한다.

이왕이면 그 시기를 내년으로 넘기기 싫다. 오는 12월 17일(이하 한국 시간) UFC 온 폭스 26 메인이벤트에서 펼치는 랭킹 1위 로비 라울러(35, 미국)와 경기가 웰터급 잠정 타이틀전이 되길 바란다.

도스 안요스는 라울러의 대결이 발표된 13일 트위터에서 "이 경기가 잠정 타이틀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나 혼자뿐인가? 챔피언이 내년까지 타이틀 방어를 하지 않을 텐데?"라고 말했다.

잠정 타이틀전은 도스 안요스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라울러가 자신과 같은 전진형 사우스포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이기기만 하면 UFC에서 네 번째(랜디 커투어·BJ 펜·코너 맥그리거)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르고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와 통합 타이틀전을 보장받는다.

우들리가 바로 응답했다. '그건 네 욕심'이라고 선을 그었다.

트위터에서 "12개월 동안 4번 타이틀전을 치른 유일한 챔피언이 나인데? 그것도 진짜 1순위 도전자들과 싸웠어. 일단 라울러를 거쳐 와. 그다음 손봐 줄게"라고 말했다.

우들리는 지난해 7월 로비 라울러에게 KO로 이기고 웰터급 챔피언이 됐다. 지난해 11월 스티븐 톰슨과 비겼고, 지난 3월엔 톰슨에게 판정승했다. 지난 7월에는 데미안 마이아를 판정으로 이겼다.

1년 바쁘게 싸우다가 몇 개월 쉰다고 잠정 타이틀전을 갖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주장. 설득력이 있는 편이다.

잠정 타이틀전으로 바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본다면, 도스 안요스는 다음 달 5일 UFC 217 랭킹 2위 스티븐 톰슨과 4위 호르헤 마스비달의 경기도 신경 써야 한다. 둘의 맞대결 승자와 타이틀 도전권을 두고 경쟁해야 할 수도 있다.

UFC 마감 뉴스는 화제 8가지를 모아 전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6시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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