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에릭 해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가 4차전에서 준플레이오프를 끝내지 못했다. 2승 2패로 5차전을 위해 부산으로 이동해야 한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아직 유리한 것만은 분명하다. 에이스 에릭 해커가 있다. 

NC 다이노스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롯데 자이언츠와 4차전에서 1-7로 졌다. 이제 시리즈는 5차전으로 간다. 에이스 해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최금강은 선전했다. 4회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던진 직구가 높게 들어가면서 좌중간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4⅓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1회 전준우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손아섭과 최준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2회에는 박헌도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넘겼다. 

두 번째 투수 원종현이 손아섭에게 3점 홈런, 이대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가 롯데 쪽으로 기울었다. 원종현은 ⅔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았고 이 가운데 2개가 홈런이었다. 6회를 마쳤을 때 점수는 1-6까지 벌어졌다. 

NC 타선은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에게 6회까지 4안타 1득점에 그쳤고, 삼진은 9개나 빼앗겼다. 결국 8이닝 투구에 삼진 11개를 헌납했다. 12일 내린 비가 롯데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꼴이 됐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 이제 단판 승부나 마찬가지다. 장소를 부산으로 옮긴다는 점은 부담스럽겠지만, NC는 해커라는 믿는 구석이 있다. 해커는 8일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롯데는 4차전에 린드블럼을 투입하느라 선발 쪽에서 힘이 떨어지는 걸 피할 수 없다. 브룩스 레일리는 발목 부상이 있고, 박세웅은 시즌 막판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가장 중요한 선발 싸움에서는 NC가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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