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주, 임정우 기자]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에 나서는 선수들은 누구일까.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2017-2018 시즌 세 번째 대회인 THE CJ CUP @ NINE BRIDGES(총상금 925만달러)에는 총 78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THE CJ CUP 출전 명단이 13일(한국 시간) 모두 결정됐다.

컷 탈락 없이 4라운드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 2016-2017 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 저스틴 토마스를 비롯해 플레이오프 최종전 우승자 잔더 셔펠레, 2017-2018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챔피언 브랜든 스틸(이상 미국)이 출전을 확정지었다.

한국 선수는 16명이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페덱스컵 상위 랭커, 세계 랭킹 상위 랭커, 아시안 투어 상위 랭커,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랭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출전 자격을 충족시킨 16명의 한국 선수는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PGA 투어에 나설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됐다.

대륙별로 살펴봤을 때 미국과 캐나다가 위치한 북미 출신의 선수들이 40개의 출전 티켓을 가져가며 50% 이상의 티오를 차지했다. 

북미 지역 다음으로는 아시아 지역이 19장의 출전권을 획득했다. 16명의 한국 선수를 비롯해 대만의 판청충, 인도의 아니르반 라히리, 말레이시아으 가빈 그린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역별 출전 선수가 적다고 해서 우승 후보에서 멀어지는 것은 아니다. 유럽과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지역은 출전 선수가 많지 않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명은 호주의 제이슨 데이와 마크 레시먼, 남아공의 브랜든 그레이스와 챨 슈웨첼이다. 또 2015-2016 PGA 투어 신인왕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속한 남미 지역도 숨겨진 강자다.

하지만 가장 유리한 이점을 가지고 있는 지역은 아시아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선수들에게 가장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한국 선수들이 홈코스 이점을 살린다면 충분히 리더보드 상단에 자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한국 선수 중에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강성훈이다. 제주도 출신인 강성훈은 바람에 강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2011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아직까지 우승이 없는 강성훈은 자신의 고향에서 첫 우승 사냥에 도전한다.

김민휘(25)와 김시우(22, CJ대한통운)도 제주도에서 PGA 투어 챔피언 도전에 나선다. 국가대표 출신인 김민휘와 김시우는 대표팀 합숙을 제주도에서 많이 한 만큼 지역의 날씨와 특징을 잘 알고 있다. 김민휘와 김시우가 제주도에 대한 좋은 기억을 살려 국내에서 열리는 PGA 투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THE CJ CUP @ NINE BRIDGES 대회 관련된 자세한 정보 및 티켓 판매는 <THE CJ CUP @ NINE BRIDGES> 공식 홈페이지(thecjcup.com)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사진] 대륙별 출전 선수 ⓒ 김종래 디자이너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