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주, 취재 임정우 기자, 영상 배정호 기자] “날씨에 따라 난이도가 바뀔 것···최고의 대회를 위한 코스 준비는 마쳤다”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총상금 925만달러)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 개막이 가까워지면서 CJ 관계자는 물론이고 PGA 투어 관계자들 모두 코스로 나와 완벽한 대회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대회가 열리는 클럽 나인브릿지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클럽하우스부터 선수들이 연습을 하는 드라이빙 레인지와 연습 그린, 기념품 샵, 갤러리 플라자, 이벤트 존 등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코스 역시 대회를 치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페어웨이와 그린은 물론이고 러프와 벙커 등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코스에 대한 현재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듣기위해서 스포티비뉴스는 13일 클럽 나인브릿지를 방문해 코스를 살펴보고 THE CJ CUP 총괄 그린키퍼 데니스 잉그램을 만났다.

수많은 대회를 치르며 코스 관리에 일가견이 있는 스타이너는 THE CJ CUP @ NINE BRIDGES 코스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총책임자다. 스타이너는 추석 연휴는 물론이고 주말을 반납한 채 매일 코스에 나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모든 정성을 쏟았다.

잉그램을 통해서 THE CJ CUP @ NINE BRIDGES 코스 준비 과정과 함께 코스 공략법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잉그램과의 인터뷰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다음은 앵그램과의 일문일답이다.


Q. 한국 골프팬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제 이름은 데니스 잉그램이고 현재 THE CJ CUP @ NINE BRIDGES 총괄 그린키퍼로 일하고 있다.

Q. 클럽 나인브릿지가 사용하고 있는 잔디 종류는 무엇인가.

A. 클럽 나인브릿지의 페어웨이와 그린은 벤트 그래스로 구성되어 있다. 페어웨이 주변 러프는 켄터키 블루 그래스를 사용하고 있고 코스 주변에 있는 러프는 파인 페스큐다.

Q. 대회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마지막 점검은 무엇인가.

A. 페어웨이와 그린을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스 관리만큼 중요한 것은 클럽 나인브릿지 코스 관계자들을 교육하는 것이다. 대회 기간에 코스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알아야하는 만큼 계속해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Q. 제주도는 날씨가 까다롭다. 최상의 코스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클럽 나인브릿지는 한라산 주변에 자리했기 때문에 독특한 기후 특성을 가지고 있다. 기상 상태가 매 시간 단위로 변하는 만큼 기후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게 중요했다. 기상 상황에 맞춰서 그에 맞는 대처를 한 것이 최고의 코스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Q. 대회 간에 그린 스피드는 어떻게 설정할 계획인가.

A. 날씨에 따라 그린 스피드가 달라질 것 같다. 하지만 날씨가 좋다면 그린 스피드 12피트(3.7미터)를 유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선수들이 그린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놓겠다.

Q. 러프를 길러서 난이도를 높였다고 들었다. 이전과는 러프 길이 차이가 많은가?

A. THE CJ CUP @ NINE BRIDGES를 준비하면서 변별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러프가 3.5인치는 돼야 된다고 생각했다. 러프를 길러야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 코스 준비를 위해 한국으로 온 PGA 투어 관계자 모두가 동의했다. 대회전까지 비 예보가 있는 만큼 질기고 까다로운 러프가 될 것이다.

Q.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위해서 중요한 점은?

A. 정확한 공략법이 알아야한다. 코스가 리모델링을 하면서 곳곳에 함정을 숨겨놨기 때문에 홀에 맞는 공략법을 알지 못한다면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울 것이다. 바람을 잘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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