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유영(13, 과천중)과 김예림(14, 도장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모두 국제빙상경기연맹(ISU)가 인정한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했다. 유영은 5위, 김예림은 6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유영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61점 예술점수(PCS) 54.67점 감점(Deduction) 1점을 합친 117.28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0.42점과 합친 총점 177.7점을 받은 유영은 4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처음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도전한 유영은 지난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53.81점을 받았다.

그는 14일 열린 7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는 5차 대회보다 6.61점 점수를 높였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5차 대회에서 기록한 109.61점보다 7.67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총점도 5차 대회에서 받은 163.42점을 훌쩍 뛰어넘은 177.7점을 얻었다.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을 치른 유영은 두 차례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그러나 7차 대회에서 한층 성장한 기량을 펼치며 내년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유영은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28번째로 경기를 펼쳤다.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영화 캐러비안 해적의 OST에 맞춰 경기를 시작한 유영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다.

이어진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루프는 모두 1점의 가산점(GOE)을 챙겼다. 그러나 트리플 플립은 점프 에지가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트리플 러츠도 흔들림이 없었지만 이어진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빙판에 넘어졌다. 이 기술에서는 수행점수가 1.5점이 깎였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는 실수 없이 해냈다. 레이백 스핀과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은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플라잉 싯 스핀은 레벨3를 받았다.

▲ 김예림 ⓒ 곽혜미 기자

앞서 출전한 김예림은 기술점수(TES) 64.98점 예술점수(PCS) 50.44점을 합친 115.42점을 기록했다. 전날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 52.22점과 합친 총점 167.64점을 기록한 김예림은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일본 대회에서 받은 165.89점을 경신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의 아쉬움을 극복한 김예림은 쇼트프로그램 9위에서 최종 6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은 192.19점을 기록한 소피아 사모두로바가 차지했다. 192.15점을 받은 알레나 코스톨나야(러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의 기대주 기히라 리카는 프리스케이팅 스텝에서 두 번이나 빙판에 넘어졌다.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과 이어진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착지가 흔들리며 빙판에 손을 짚었다. 그러나 유영보다 높은 119.09점을 받았다. 총점 185.81점을 기록한 기히라는 이번 대회 동메달을 따며 자국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 2017~2018 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여자 싱글 결과

1위 소피아 사모두로바(러시아) - 192.19점

2위 알레나 코스톨나야(러시아) - 192.15점

3위 기하라 리카(일본) - 185.81점

4위 아라키 나나(일본) - 181점

5위 유영(한국) - 177.7점

6위 김예림(한국) - 167.6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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