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사진|문재인 대통령 인스타그램

[스포티비스타=부산, 이은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이유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상영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를 관람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미씽: 사라진 여자’ 상영 후 진행된 GV(관객과의 대화)에 깜짝 등장했다. 배우 공효진, 엄지원 이언희 감독이 인사를 건넸고, 관객과 대화를 나눴다. 이때 사회자는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음을 알렸고, 주인공은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문재인 입니다”라고 관객들에게 건네는 인사로 운을 뗐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세계 5대 영화제,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이기도 하다”며 “그런 부산영화제가 몇년간, 특히 2~3년간 아주 많이 침체된 것이 너무 가슴이 아파서 부산영화제 힘내라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덧붙였다.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관람한 이유에 대해 “시간에 맞춰서 이제 봤다. 정말 기대 밖으로 좋은 영화를 봐서 아주 기쁘다. 우리 사회의 어떤 여성 문제, 이런 문제를 지선(엄지원)과 한매(공효진)가, 고용인, 피고용인이기도 하고 가해자와 피해자, 그런 관계인데 어떤 여성이라는 처지, 두 여성 똑같은 처지에 있다는 것을 아주 보여준 것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사라진 여자라는 제목도 저는 아주 이중적인 뜻이 있다고 느꼈는데, 실제적으로는 한매가 사라진 것인데 또 의미적으로는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아주 소외되고 있다’ ‘여성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이런 의미도 담고 있는 것 같다”고 영화를 감상한 평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그런 문제의식 가지고 아주 탄탄한 연출로 정말 좋은 작품 만들어주신 우리 이언희 감독님한테 박수 한 번 보내주시라. 그리고 우리 공효진 씨, 엄지원 씨 정말 연기도 좋았죠? 다시 한 번 박수 부탁드린다. 지난해 개봉해서 꽤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셨는데, 아마 지금처럼 우리 사회가 여성문제에서 좀 더 관심을 갖는 그런 분위기였으면 더 많은 분이 영화를 보셨을테고, 아주 흥행에도 더 성공하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고 말을 마무리 했다.

한편 ‘미씽: 사라진 여자’는 지난해 11월 30일 개봉했다. 이혼 후 육아와 생계를 책임지는 워킹맘 지선과 헌신적인 베이비 시터 한매가 만나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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