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박민우 ⓒ 부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파울 타구 맞았죠. 그런데 그래서 못했다고 하면 핑계죠."

NC 박민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마음의 짐을 조금은 덜 수 있었다. 

8일 1차전 5타수 2안타에 볼넷도 하나를 기록하면서 선봉장다운 활약을 했다. 팀도 연장 11회 9-2 승리로 웃었다. 그러나 9일 2차전 4타수 무안타에 팀은 0-1 패. 11일 3차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3일 4차전에서는 4타수 1안타를 쳤지만 시원한 타구가 나오지는 않았다. 

2차전 5회 자신의 파울 타구에 다리를 맞은 영향은 아니었을까. 5차전 9-0 승리 뒤 박민우는 "오른쪽 다리에 파울 타구를 맞았다. 아프긴 한데 그래서 못했다고 하면 핑계다. 어쨌든 팀이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유를 떠나서 2차전부터 4차전까지 꾸준히 감이 좋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박민우는 5차전을 앞두고는 방망이를 잡지 않고 달리기만 했다. 그는 "밸런스가 잘 안맞는 것 같아서 아예 방망이는 내려두고 달리기만 했다"고 얘기했다. 

박민우가 살아난 경기에서 팀은 반드시 이겼다. 5차전에서는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7득점 빅 이닝의 발판을 놨고, 타자일순 뒤에는 적시타까지 터트렸다. 박민우는 "제가 못해도 팀만 이기면 된다"고 반복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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