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가와지리 다츠야(38, 일본)가 63kg까지 몸무게를 낮췄다가 브라질 신성에게 덜미를 잡혔다.
15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에서 열린 라이진 월드 그랑프리 2017 개막전 파트2에서 가브리엘 올리베이라(27, 브라질)에게 2라운드 1분 니킥을 맞고 TKO(레퍼리 스톱)로 졌다.
63kg 계약 체중 경기였다. 가와지리는 계체를 62.7kg으로 통과했다. 그의 17년 프로 파이터 인생에서 가장 낮은 몸무게였다.
가와지리는 슈토 라이트급(65kg)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프라이드 라이트급(73kg)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UFC에선 페더급(약 65.77kg)에서 활동했다.
가와지리는 여기서 이기면 오는 12월 29일 라이진 밴텀급 토너먼트 8강에 와일드카드로 들어가려고 했다. 61kg까지 내려가는 데 징검다리 같은 경기였다.
하지만 너무 몸무게를 빼서인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가 금세 숨을 헐떡거렸다.
올리베이라는 가와지리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있었다. 가와지리가 태클 찌를 타이밍을 기다렸다가 정확한 카운터 니킥으로 힘이 빠진 가와지리를 바닥에 눕혔다.
가와지리는 지난해 UFC에서 데니스 버뮤데즈, 컵 스완슨에게 판정패하고 일본 무대로 돌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1일 라이진에서 크론 그레이시에게 그라운드에서 압도당하다가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졌다. 좌절감에 눈물을 쏟았다.
지난 4월 앤서니 버책에게 판정승했으나, 야심 차게 도전한 밴텀급 전초전에서 TKO로 져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
노장 가와지리는 50번째 경기에서 12번째 쓴잔(36승 2무)을 마셨다. 2011년 4월 스트라이크포스에서 길버트 멜렌데즈에게 진 뒤, 6년 6개월 만에 맛본 TKO패다.
올리베이라는 빅 네임 가와지리를 잡고 10연승 무패를 달렸다. 5번째 (T)KO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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