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조현일 농구 해설 위원/전문 기자] 케빈 듀란트가 생각하는 최고의 매력덩어리는 야니스 아테토쿤포(밀워키 벅스)였다.

'ESPN'은 15일, "아테토쿤포의 '빅 팬'인 듀란트는 그가 최고의 NBA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테토쿤포에 대한 듀란트의 애정은 지난 6월에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듀란트는 2016-2017 시즌 기량발전상을 받은 아테토쿤포에게 축하 영상을 건네며 "언젠가는 MVP도 수상할 것이다. 확실하다"는 덕담을 잊지 않았다.

듀란트는 아테토쿤포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리스 괴물(Greek Freak)이 뛰는 장면을 가장 즐겨 본다"면서 "언젠가 최고의 NBA 선수가 될 것"이라 칭찬했다. 

사실, 짝사랑은 아테토쿤포가 먼저 시작했다. 아테토쿤포의 어릴 적 우상은 다름 아닌 듀란트. 가장 많은 영상을 챙겨 본 NBA 선수도 듀란트였다. 지난 7월에는 듀란트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이적을 변호하기도 했다. 

▲ 야니스 아테토쿤포

당시 아테토쿤포는 "선수는 소속 팀에 머무르길 원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팀 운영이 엉망이거나 선수를 위한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언제든 이적할 수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아테토쿤포는 이미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무려 다섯 개 항목(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에서 팀 내 1위에 올랐는데 이는 아테토쿤포가 이뤄내기 전까지 2000년대 들어 르브론 제임스(2008-2009 시즌)만 달성한 기록이다. 

큰 키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수비, 엄청난 운동능력도 빼놓을 수 없는 아테토쿤포의 매력. 아테토쿤포의 성장과 함께 밀워키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냈다. 아테토쿤포는 MVP 득표에서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듀란트는 "운동능력 충만한 장신선수들을 좋아한다. 그런데 아테토쿤포 같은 선수는 본 적이 없다"면서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는 말로 아테토쿤포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듀란트와 함께 2012년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던 코비 브라이언트도 아테토쿤포를 아끼는 선배로 통한다. 코비는 지난 8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아테토쿤포에게 새 시즌 과제로 'MVP 등극'을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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