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NC와 5차전에서 0-9로 졌다.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5년 만의 포스트시즌이 끝났다.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마운드도 위기를 넘기기 못하고 무너진 게 뼈아팠다.
'가을 야구'는 끝났지만 올해 롯데는 오랜만에 팬들을 웃게 했다. 정규 시즌 전반기를 7위로 마친 롯데는 후반기 들어 돌풍을 일으키면서 6년 만에 정규 시즌 3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차지했다.
성적이 오르면서 팬들도 돌아왔다. 2012년 이후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100만 관중 달성에 성공했다. 136만8995명의 관중이 몰렸던 2012년. 올해에는 103만8492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롯데를 다시 일으킨 원동력 가운데 하나가 마운드였다. 선발진을 제대로 꾸리지 못하던 롯데는 올 시즌에는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젊은 에이스 박세웅, 베테랑 송승준, 꾸준히 5선발로서 제 몫을 하며 로테이션을 지킨 김원중이 있었다. 이 가운데 후반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조쉬 린드블럼이 다시 합류하면서 롯데의 선발진은 안정적으로 돌아갔다.전반기에는 선발진에서 시작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던 박진형이 후반기 들어 불펜진의 핵심 선수가 된 점도 롯데에 큰 힘이 됐다. 박진형은 베테랑 조정훈, 손승락과 '필승조'를 이루었다. 손승락은 시즌 37세이브로 구원왕을 차지하는 등 롯데의 '수호신' 노릇을 톡톡히 했다.
선발진과 불펜진의 힘이 올해 롯데의 무기였다. 이 가운데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가 빼어난 수비력을 보였고 부침도 있었지만 공격에서도 적지 않은 힘을 보탰다. 외국인 투수 2명, 레일리와 린드블럼 그리고 외국인 타자 번즈의 활약상을 빼놓을 수 없다.
이제 우여곡절 많았던 2017년 시즌을 마무리하고 2018년을 준비해야한다. 롯데는 과제를 잔뜩 안고 있다. 4번 타자 이대호가 해외 리그에서 뛰다가 돌아와서 타선의 중심을 잡았지만 내부 FA를 잡아야한다는 숙제가 있다.
포수 강민호와 외야수 손아섭, 내야수 최준석과 문규현이 그 대상이다. 올해 5년 만의 '가을 야구'를 이끈 주축 타자들과 협상을 해야한다. 또한,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조원우 감독과 재계약 여부도 구단이 풀어야 한다.
관련기사
- 류중일 감독 취임 'LG 재건 생각에 심장 터질 것 같아'
- 시구 김연아, 청바지 차림에도 돋보이는 미모
- 스스로 연장한 이호준의 가을, NC는 PO로 간다
- 김태형 두산 감독 'NC 만만치 않지만, 즐기겠다'
- 이대호의 우승 꿈, 준플레이오프서 멈춰서다
- [SPO 시선] NL-AL 시리즈 흐름 대변하는 '홈 2연승-끝내기'
- 두산 PO 승리 기원 시구, 1차전 박철순-2차전 정상훈
- [PO 미디어데이] '두산 에이스' 니퍼트-'NC 미래' 장현식, PO 1차전 맞대결
- [PO 미디어데이] 3번째 맞붙는 두산-NC, 한목소리 "단기전은 모른다"
- [PO 미디어데이] '서로 익숙한' 두산-NC, '긴장감·덕담' 공존했다(종합)
- '불사조' 박철순, 두산-NC PO 1차전 시구 나선다
- [PO] 두산 투수 13명 포함 30명 출전 명단 발표…NC 준PO와 동일
- 제 32회 한화기차지 초·중·고 야구대회 성료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니퍼트 패스트볼, 헛스윙을 끌어낼 수 있을까
- [SPO 주목] 복수 나서는 NC, 올해도 만만찮은 '곰 사냥'
- [SPO일러] PS 트렌드, 약속의 8회? 기회의 5회!
- [스포츠타임] 마지막에 살아난 NC 박민우, 핑계는 없다
- 코치 5명 '물갈이'…kt "감독과 상의했다" 해명
- [SPO 톡] LAD 로버츠 감독 "마에다 연투 능력? 걱정하지 않는다"
- [SPO 시선] '1,830일' 만에 PS 선발승 사바시아, DS 다나카 생각나는 호투
- [ALCS3 3줄 요약] #프레이저+저지 홈런 양키스, 8-1 완승…시리즈 첫승
- [SPO 히어로] '3점 홈런+2호수비' 시리즈 분위기 바꾼 '부활' 저지
- 류중일 LG 감독 마무리 캠프 구상, '실전 위주-대타 찾기'
- LG 류중일 감독은 '7번' 이병규를 잊지 않았다
- [PO1] 두산-NC PO 1차전, 예매 잔여분 1,500매 현장 판매
- [PO] 김태형 두산 감독 "여유는 없다, 이기고 싶은 마음"
- [SPO 톡] 두산 양의지 "큰 경기일수록 정석으로"
- [SPO 톡] '가을 남자' 두산 이현승, "전쟁터에서 승전고 울리겠다"
- [PO1] 두산 '장원준-보우덴', NC '해커-이재학' 미출장
- [SPO 현장] NC, 다시 꺼낸 나성범 2번 카드…박민우 3번
- [SPO 현장] NC 로테이션 재구성…이재학 선발 최금강 불펜
- [PO1] '3번' 박건우-'2번' 나성범, 두산-NC 1차전 라인업 공개
- [SPO 현장] 돌아온 테임즈 "NC 잘하고 있다, 두산 꺾었으면"
- [PO1] 양의지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비거리 131.5m
- [SPO 이 장면] '수비 강화 카드' NC 김준완, 장타 막았다
- [SPO 이 장면] 두산 니퍼트, PS '36⅓이닝 무실점' 행진 마감
- [SPO 이 장면] NC, 맨쉽 불펜 카드 꺼냈다…두 번째 투수로 등판
- [PO1] '4회 3실점' 장현식, 3⅔이닝 4실점 조기 강판
- [PO1] 스크럭스, 니퍼트 상대 역전 그랜드슬램 작렬
- [SPO 현장] NC 2루수 박민우, 왼쪽 발목 통증으로 교체
- 만루 홈런에 무너진 니퍼트 5⅓이닝 6실점…PS 36⅓이닝 무실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