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주, 취재 임정우 기자, 영상 배정호 기자] 시즌 두 번째 대회에 나서는 김시우(22, CJ대한통운)가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김시우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총상금 925만달러) 출전을 위해 16일 제주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 투어 대회인 THE CJ CUP @ NINE BRIDGES에 출전하게 돼서 기쁘다”며 “한국 골프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는 것이 이번 대회 목표다. 남은 기간 동안 치밀하게 준비해서 꼭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CIMB 클래식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했던 김시우의 새로운 시즌 스타트는 좋지 않았다. 2017-2018 시즌 첫 대회로 CIMB 클래식을 선택한 김시우는 78명 가운데 77위를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적어 냈다.

그는 “샷과 퍼트 모두 흔들리면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샷과 퍼트감이 돌아오는 것을 느꼈다. 대회 시작 전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부족한 내용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 투어이자 자신의 스폰서 대회인 THE CJ CUP @ NINE BRIDGES 목표를 우승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스폰서에 대한 고마움을 성적으로 보답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선수들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프로 선수라면 부담감을 이겨 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고 스폰서 대회인 만큼 꼭 우승 경쟁을 펼치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시우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와 프레지던츠컵 출전으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새로운 시즌에 돌입했다. 그러나 걱정과는 다르게 김시우의 현재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김시우는 새로운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와 프레지던츠컵을 치렀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컨디션은 정말 좋다”면서 “가장 긍정적인 내용은 허리 통증이 없다는 것이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내 플레이를 모두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중요한 것은 코스 적응이다. 최대한 빠르게 코스를 파악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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