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주, 취재 임정우 기자, 영상 배정호 기자] “제주도에서 열리는 THE CJ CUP @ NINE BRIDGES에서 PGA 투어 첫승을 올리고 싶다”

강성훈은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총상금 925만달러) 출전을 위해 16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세이프웨이 오픈을 시작으로 2017-2018 시즌에 돌입한 강성훈은 시즌 두 번째 대회인 CIMB 클래식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강성훈은 아쉽게 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놓쳤지만 공동 3위에 자리하며 대한 새로운 시즌에 기대감을 부풀렸다.

강성훈은 “새로운 시즌 개막전이었던 세이프웨이 오픈에서는 부진했지만 CIMB 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찾았다. PGA 투어로 올라온 이후 가장 빠르게 톱3에 들었다”며 “현재 샷과 퍼트감 모두 좋은 만큼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당당하게 PGA 투어 멤버가 된 뒤 고향으로 돌아온 강성훈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플레이 내내 무표정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한 강성훈이 이날 활짝 웃은 이유는 간단하다.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강성훈은 이곳에서 PGA 투어 진출이라는 꿈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그는 “제주도에서 PGA 투어 대회가 열린다고 들었을 때 꼭 출전하고 싶었다”며 “다행히 페덱스컵 상위 랭커 자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PGA 투어를 대표하는 톱랭커들이 출전하는 만큼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목표는 우승이다. 한국 골프팬들 앞에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강성훈은 "기회가 된다면 PGA 투어 선수들에게 제주도를 소개하고 싶다"며 "빡빡한 일정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원하는 선수가 있다면 시간을 내서 함께 제주도 관광을 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PGA 투어 선수들에게 제주도에 대한 좋은 기억을 주기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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