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의 경기는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다음 달 25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2에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회 일자까지 남은 기간은 39일. 스포티비뉴스의 취재 결과, UFC와 이미 계약된 선수 가운데 UFC 파이트 나이트 122 출전 요청을 받은 한국 선수는 없다.

김동현은 올해 말까지 메디컬 서스펜션에 걸려 있다. 정찬성은 무릎 수술 이후 재활 중이다. 임현규, 김동현, 전찬미는 지난달 23일 일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7에 출전했다. 곽관호는 지난달 계약 해지됐다.

중국행을 바라던 선수는 최두호, 강경호, 김지연이었다. UFC에 이 대회 출전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오케이 사인'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김지연은 내년 1월 21일 UFC 파이트 나이트 출전이 예정됐다. 플라이급으로 내려가 저스틴 키시와 맞붙는다. 팀 매드는 최두호와 강경호의 복귀전이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 UFC 파이트 나이트 122 포스터

2012년부터 아시아에서 열린 12번의 대회 중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은 대회는 2015년 9월 27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75뿐이다. 두 달 뒤 2015년 11월 28일 서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79에 한국 선수들을 전부 투입하기 위해서였다.

중국 본토에서 열리는 UFC 첫 대회로 관심을 모으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2에 한국 선수가 나오지 않는 건 차가운 한중 외교 분위기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한국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인 사드(THAAD)가 배치된 후, 한류 금지령인 일명 '한한령'을 내렸다. 한한령은 격투기 스포츠 분야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중국의 여러 대회에서 활동하던 한국 선수들의 출전이 막혀 있는 상태다.

UFC 파이트 나이트 122 메인이벤트는 앤더슨 실바와 켈빈 가스텔럼의 미들급 맞대결이다. 이를 포함해 현재까지 발표된 매치업은 7경기.

리징량과 잭 오토의 웰터급 경기, 왕관과 알렉스 카세레스의 페더급 경기, 얜시아오난과 카일린 커란의 여성 스트로급 경기, 야난우와 지나 마자니의 여성 밴텀급 경기, 체이스 셔먼과 샤밀 압두라키모프의 헤비급 경기, 자비트 마고메드샤리포프와 셔몬 모라에스의 페더급 경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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