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클래식 잔류를 조기 확정 지었다.

포항은 지난 1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5-0으로 이겼다. 전반 6분 채프먼의 자책골로 선취점을 얻은 뒤 내리 4골을 더 보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보탠 포항(12승 7무 15패, 승점 43점)은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클래식 자력 잔류하게 됐다.

남은 4경기 전패를 하더라도 포항은 강등권에 자리할 일이 없다. 6팀이 물리고 물리면서 현재 격차를 좁힐 수 없기 때문이다.

10위 전남과 11위 인천이 맞대결에서 비기고 각자 남은 경기 전승을 하더라도(승점 43점) 현재 포항이 쥐고 있는 승점을 넘지 못한다. 이 경우 상주가 불가피하게 최소 2패가 기록되고, 승강 PO는 상주가 가게 된다. 인천이 전승을 기록 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잔류 경쟁을 하는 팀들이 최소 1패를 해야 하기 때문에 포항은 10위 안쪽에 머문다. 

포항 관계자는 "선수단이 잔류를 인지하고 있지만, '프로니까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상승세로 끝내야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향후 포항은 선수 개인 타이틀에 욕심을 내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포항 관계자는 "득점왕(양동현 현재 2위, 18득점)과 도움왕(손준호 현재 2위, 10도움) 기록은 개인의 것이지만 선수단이 적극적으로 다들 도울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면서 "잔류를 확정 했으니, 마음 놓고 한다기 보다 다시 다음을 다잡고 경기를 치르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 스플릿 라운드 그룹 B 순위(34라운드 기준) : 7. 포항 43점 / 8. 대구 37점 / 9. 상주 34점 / 10. 전남 33점 / 11. 인천 33점 / 12. 광주 26점

*포항 잔여 경기 일정 : 21일 vs 전남(A) / 28일 vs 대구(H) / 11월 4일 vs 상주(A), 18일 vs 광주(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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