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여유는 없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가을 야구 첫 경기를 앞둔 소감을 이야기했다. 두산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기선 제압이 중요한 만큼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첫 경기에 내세웠다.

김 감독은 "늘 마음 속에 이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NC 선발투수 장현식과 관련해서는 "공이 워낙 힘이 있어서 우리한테 계속 좋은 성적을 냈다"고 경계했다.

역대 전적은 두산이 앞선다. 두산은 NC와 2015년 플레이오프 3승 2패, 2016년 한국시리즈 4전 전승을 기록했고, 정규 시즌 전적 역시 11승 5패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단기전은 모른다. 지난 기록으로 자신감을 갖되 방심은 금물이다.

타격 컨디션은 전반적으로 좋다. 김 감독은 "상무와 2차례 연습 경기를 치른 게 도움이 됐다. 전체적으로 다 괜찮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김재환 대신 오재원을 주장으로 교체한 것과 관련해서는 "(김)재환이가 후반기 들어 부담 아닌 부담을 느낀 거 같다. (오)재원이는 선참이고, 재환이는 어떻게 보면 2년째 선수니까. 편히 자기 야구 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투수 교체 타이밍은 상황을 봐서 결정할 생각이다. 김 감독은 "니퍼트가 어떻게 던지는 봐야겠지만, 선발 교체 타이밍에 (함)덕주랑 오른손 투수가 같이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상황봐서 (이)현승이가 먼저 나갈수도 있다"고 밝혔다.